할리데이비슨 강남 챕터 랠리, 크루즈 위의 뜨거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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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연례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호그(H.O.G.)랠리. 그러나 이제 호그랠리는 각 지부 별로 챕터를 나눠 소규모 행사로 진행한다. 지난 519일부터 20일까지는 강원도 강릉에서 ‘H.O.G. 강남 챕터 강릉 랠리(이하, 강남 챕터 랠리)’를 개최했다.

호그랠리를 챕터 별로 분리하면서 행사의 규모는 작아졌다. 하지만 축소된 행사 규모와 달리 각 챕터의 성격이 드러나는 행사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더 큰 장점이다. 이제 시작이기에 미숙한 점도 있겠으나 차츰 각 챕터마다 특색 있는 랠리로 자리잡는다면, 기존의 전국구 규모의 랠리보다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참가자들 입장에서도 혜택과 장점이 많다. 우선 장소와 공간에 대한 제약이 줄었다. 특정 장소에 전국의 할리데이비슨 라이더가 모이기에는 다소 힘든 부분이 있고, 먼 지역의 라이더는 거리와 시간 등에 불리했다. 그러나 이제는 각각의 챕터가 담당하니 장소를 비롯해 이동거리, 인원, 안전 등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이번 강남 챕터 랠리는 2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행사를 이끌어가기에 큰 어려움 없는 인원이며, 챕터 회원간의 결속력과 친목을 다지기에 좋은 환경으로 꾸렸다. 또한 강원도 일대를 라이딩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도 행사의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 몫 했다.
 
첫 번째 집결 장소인 주문진 해변 주차장에서 많은 라이더들이 모였다. 오랜만에 회원간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담소를 나눴고, 서울에서 출발해 아무런 사고 없이 모두 집결장소로 도착했다.

이후 숙소로 복귀 후 오후 일정을 이어갔다. 오후 일정도 특별하게 진행했다. 단순히 숙소에서 만찬을 즐기지 않고, 크루즈에 탑승해 저녁 만찬과 공연을 즐겼다. 크루즈 안에서 즐기는 색다른 경험이기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또한 래플로 진행한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성급으로 주문진 복지과에 기부하는 등 단순히 즐기
는 행사 이상의 의미를 더했다. 이후 불꽃놀이 및 경품추첨 등으로 강남 챕터 랠리의 밤을 불태
웠다. 그리고 이튿날에 대관령 합동투어를 끝으로 강남 챕터 랠리의 막을 내렸다. 각 챕터마다 달
리 개최하는 랠리는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의 꽃과 같은 축제다. 아직은 미숙하고 부족해도 저마
다의 랠리에 정체성과 특색이 갖춰진다면, 라이더들에게 더 없이 좋은 놀이터로 자리잡을 것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