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으로 돌아온 혼다 슈퍼커브, GAM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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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지난 65일에 서울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슈퍼커브 런칭행사를 개최했다. 세계인이 인정한 모터사이클인 슈퍼커브는, 수 많은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레트로 스타일과 현대적인 구성을 갖춰 더욱 숙성된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탠다드 아이콘, 슈퍼커브의 재림

슈퍼커브는 지난 1958년에 출시한 모터사이클로, 현재까지 전 세계 160개국에서 1억대 이상 판매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이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형태와 설계사상의 기본 틀을 유지한 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만큼 기계적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기에, 비즈니스용은 물론 일상생활부터 세계일주까지 가능할 만큼 활용의 범위가 넓다.

낮은 무게중심과 승하차가 용이한 언더본 프레임, 클러치 레버 없이도 변속이 가능한 자동 원심 클러치, 우수한 내구성 및 연비 등이 바로 슈퍼커브를 상징하는 요소다. 이와 같은 훌륭한 설정을 60년이란 세월 동안 변함 없이 지켜왔기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슈퍼커브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고, 초기형 슈퍼커브 및 한정판 모델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초기형 슈퍼커브의 외관과 구조만 보더라도 초기형과 현행 슈퍼커브가 대동소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만큼 60년 전부터 완성된 형태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신형 슈퍼커브는 바로 전 세대와 비교해 더욱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했다. 디자인 역시 초기형의 유려한 곡선과 특징을 살린 라인을 갖췄고, 헤드라이트는 원형으로 바꿔 클래식한 외관을 연출했다. 또한 LED를 채용해 전력소모를 줄이고 시인성을 높였다. 헤드라이트와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방향지시등도 원형타입을 탑재했다.

슈퍼커브는 애초부터 편리하고 실용적인 설정이지만, 이번 신형은 보다 세심하게 다듬었다. 계기반은 속도 및 연료게이지는 물론 기어 단수도 표시한다. 시트는 키로 여닫을 수 있는 타입이며, 시트 밑의 연료탱크는 4.2L. 또한 리어캐리어의 넓이를 기존대비 42mm를 더욱 키워 수납공간이 용이하도록 했으며, 프론트 캐리어 역시 기본으로 채용했다.

엔진은 109cc 공랭식 단기통으로 7,500rpm에서 9.1마력의 최고출력과 6,000rpm에서 0.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60km/h 정속 주행 시 62.5km/L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엔진을 새롭게 설계해 기존대비 내구성과 경량화 및 효율성이 더욱 향상됐고, 트랜스미션은 자동 원심 4단 리턴을 고수했다. 시트높이 740mm, /후륜 휠 사이즈는 모두 17인치, 차량중량은 105kg이다. 또한 프론트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해 우수한 제동력을 확보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슈퍼커브는 레드, 베이지, 그린의 총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게다가 한국 전용사양으로 출시해 클래식한 디자인은 물론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승용과 상용을 모두 아우르는 콘셉트로 등장했다. 소비자가격도 237만원으로 최대한 억제해 경쟁력도 매우 우수하다. 또한 일반인 라이더를 겨냥해 다양한 컬러로 출시한 점도 매우 반가운 일이며, 레트로 스타일이 짙은 외관 덕에 커스텀을 하기에도 매력적인 설정이다. 순정으로 제공되는 파츠 및 액세서리도 다양해 손쉽게 꾸밀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게다가 60주년을 기념해 신형 슈퍼커브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2년 주행거리 무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전세계 커브의 원조이자 상용의 아이콘인 슈퍼커브는 별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누구나 인정할만한 상품성을 갖고 있다. 일관된 콘셉트 하에, 이에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내구성, 실용성, 경제성, 편의성 등 모든 부분에서 독보적인 설정을 갖췄기 때문이다. 국내 커브시장을 대림오토바이가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원조의 격을 넘을 수는 없다. 의심의 여지 없는 기계적 완성도와 더욱 원형에 가까워진 클래식한 디자인 그리고 승용과 상용을 아우르는 설정과 합리적인 가격 및 다양한 액세서리 파츠까지, 혼다가 슈퍼커브에 쏟은 남다른 애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슈퍼커브의 진가는 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신형 슈퍼커브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사진
김민주 기자 mjkim@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