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라이딩 어시스트, 스스로 달리는 모터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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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에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세계적인 전자제품 박람회로, 각 분야의 최신 산업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하는 자리다. IT와 전기 동력 시스템 및 자율주행 등의 발달로 자동차 산업 역시 CES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지 오래다. 그리고 지난 1 5일부터 개최된 2017 CES에서 혼다는 라이딩 어시스트(Riding Assist) 콘셉트를 공개했다.


모터사이클 자립의 현실화

라이딩 어시스트는 자율주행과 셀프 밸런싱(self-balancing)이 가능한 모터사이클이다. 혼다는 지난 2000년에 2족 보행 로봇인 아시모(ASIMO)를 공개한 적이 있듯, 모터사이클 이외에도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 들어 모터사이클에도 자율주행의 시도가 조금씩 싹을 트고 있지만, 이러한 로봇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라이딩 어시스트는 혼다가 모터사이클 산업에서 선두에 위치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셀프 밸런싱, 즉 모터사이클이 스스로 중심을 잡는 이 기술은 두 바퀴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모터사이클이 넘어지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이용해 주행하는 것이 라이딩의 재미이자 실력이기에, 라이딩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는 근심의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혼다는, 라이딩 어시스트를 통해 언제 어디에서건 즐거운 라이딩이 가능한 모터사이클을 구현했다.

핵심은 바로 트레일의 변화다. 트레일은 프론트 휠을 지지하는 축의 연장선과 프론트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중심과의 거리를 말한다. 이는 모터사이클의 운동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트레일이 길수록 직진안전성이 높아지고, 짧을수록 회전반경이 우수하다. 이는 휠베이스에도 영향을 미치며 모터사이클의 장르와 특성에 따라 세팅이 달라진다.

라이딩 어시스트는 프론트 휠과 포크, 기울기 센서 등을 포함한 프론트 엔드를 앞뒤로 움직이게끔 했다. 결과적으로 프론트 축이 앞쪽으로 이동해 휠베이스를 늘리고 중심을 잡는 최적의 디멘전을 확보했다. , 주행 시에는 원래의 스포티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교통체증이 있는 구간에서 저속 및 정차를 할 경우에는 라이더의 조작 없이도 균형을 잡는다.

또한 라이딩 어시스트는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앞 바퀴를 좌우로 틀면서 중심을 잡고, 전방으로 나아가며, 방향을 전환하고, 좁은 틈을 통과하는 등 저속에서의 움직임은 라이더가 직접 조종하는 것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 로봇 연구개발에 투영한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첫 번째 콘셉트 모터사이클인 라이딩 어시스트는, 기존에 다른 제조사가 선보였던 셀프 밸런싱 혹은 자율주행 등의 모터사이클과 달리 보다 현실적이다.

혼다가 추구하는 방향은 모두를 위한 모터사이클을 만드는데 있고, 그 근간에는 기술력을 필두로 하고 있다. 혼다는 2017 CES에서 협력(cooperative)과 유동성(Mobility)과 생태계(Ecosystem)를 하나로 엮은 콘셉트로 제품을 선보였다. , 라이딩 어시스트는 모터사이클과 라이더를 보다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는 관계로 풀어내, 차세대 라이딩의 방향과 새로운 즐거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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