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라이더를 위한 ‘엣지’있는 스마트폰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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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거치대는 모터사이클 라이더에게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다. 지도를 꺼내서 목적지를 찾아가던 시절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서서히 사라졌고, 이동경로와 함께 목소리로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라이더의 필수품처럼 됐다. 그리하여 등장한 아이템이 바로 스마트폰 거치대다. 그저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찾는 라이더도 많을 터. 여기 모인 네 가지의 스마트폰 거치대는 각기 뛰어난 특장점으로 라이더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젠 스마트폰 거치대도 현명하게 골라보자.


아로리스 VPM-001 멀티마운트, 깔끔하고 확실한걸 원한다면

아로리스의 VPM-001 멀티마운트는 깔끔하다. 스마트폰 거치대는 필요에 의해 장착하긴 하지만, 거추장스럽게 달려있는 모양새가 썩 보기 좋지는 않다. 때문에 라이더는 보다 깔끔하게 부착하길 원한다. 아로리스의 제품은 외부로 드러나는 거치대의 모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을 간소하게 제작했다.

대부분의 거치대는 스마트폰의 네 귀퉁이를 모두 잡아주는 방식이지만 아로리스는 손으로 쥐듯이 양 옆의 두 군데에서 잡아준다. 때문에 스마트폰의 종류에 따라 버튼의 위치에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도 그다지 상관이 없다. 또한 홀더는 가로/세로로 조정이 가능해 모터사이클 기종 및 라이더의 편의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홀더의 사이즈 조절은 태엽을 감아서 조이고 푸는 방식이다. 따라서 보다 확실히 고정되며,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작은 고무도 덧댔다. 마주보는 두 부분에서만 조여주기 때문에 완전히 조인 상태라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흔들면 유격이 생기지만, 잡아주는 부분의 끝을 자 형태로 제작해 빠져나갈 우려는 적다. 게다가 홀더 자체가 튼튼하고 두꺼워 부러질 염려도 없다.
 
구성품도 쉴드에 부착할 수 있는 원형마운트를 비롯해 마운트와 홀더를 연결하는 각기 다른 길이와 형태의 관절부품까지 다양하다. 각 부품간의 모든 체결은 육각너트와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이기에 도난 방지에도 유리하다. 또한 볼트를 끼워 넣는 각 부품간의 이음쇠 부분도 4개로 구성하는 등 간결하면서도 꼼꼼하게 설계했다.

또 다른 장점은 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홀더가 핸들바 마운트에서 떨어지더라도 핸들바 마운트와 연결한 와이어가 잡아주기 때문에 주행 중 스마트폰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VPM-0001 멀티마운트는 ‘U’자 형태의 볼트로 핸들바에 고정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국내 브랜드답게 한글 설명서가 동봉되며, 차후 A/S도 용이하다. 가격은 75천원이다.


바이크브로스 PB03-E, 뛰어난 가성비를 원한다면

바이크브로스의 PB03-E는 나머지 세 개의 제품 중에서 가장 간편하고 합리적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누구나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면서도 거치대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 구성도 간결하며, 핸들바 마운트와 사이드미러 마운트 타입의 두 가지로 장착할 수 있다. 장착방법도 간단하다. 핸들바에 장착할 경우, 라운드 타입의 마운트를 사용해 동봉된 고무 밴드와 함께 핸들바의 굵기에 따라 알맞게 조절하면 된다.

또한 홀더 뒷면에 부착된 불 타입에 마운트를 체결한 후 원하는 만큼 방향과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사이즈 조절도 용이하다. 후면에 마련된 조절기어를 오픈(open)’방향으로 밀면 각 모서리의 홀딩바가 각각 대각선 방향으로 벌어지고 오므려진다. 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크기에 상관없이 손쉽게 사이즈를 맞출 수 있다. 그리고 좌우로 튀어나온 빨간색의 고정기어를 돌려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각 모서리의 홀딩바를 조일 수 있다.

또한 각 모서리 부분은 조여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각 모서리의 액정 부분까지 덮어주기 때문에 거치대에서 스마트폰이 빠지지 않는다. 해당 제품 역시 고정기어로 세게 조일 수는 있지만, 거치대의 바닥과 스마트폰 사이의 틈은 발생한다. 게다가 세게 조일수록 모서리 부분이 뒤로 벌어진다. 물론 일정각도 이상 젖혀져도 부러지지 않도록 제작했으나, 두께가 얇아 심리적으로는 불안할 수 있다. 별도의 고무패킹은 없지만, 고무재질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보다 확실한 그립력을 얻을 수 있다. 가격은 30,000(모토웍스)이다.


디지독 CA-1101UC.C, 거치와 충전을 동시에 해결하길 원한다면

스마트폰을 모터사이클에 거치하는 이유는 대부분이 내비게이션 기능 때문일 것이다. 이는 결국 주행 중에도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기에, 대부분의 라이더가 충전용 시거잭이나 USB포트를 함께 장착한다. 따라서 핸들바에 부착물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폰 거치대가 디지독(DIGIDOCK)이다. 소개할 제품은 CA-1101UC.C이다.

디지독은 거치대와 충전기능을 하나로 조합했다. 두 가지의 기능을 하나로 해결한 덕분에 핸들바에 덕지덕지 추가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미관상 깔끔하지 않은 부분까지 모두 해소할 수 있다. 물론 여타 거치대와 달리 배선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설치과정이 다소 복잡하기는 하지만, 디지독의 공식수입원인 지로모토에서 판매 및 장착을 모두 진행하기에 어려움은 없다. 거치대는 상하좌우 네 군데에서 스마트폰을 고정시키며, 뒷면의 클립을 활용해 상단의 길이조절과 좌, , 하단의 길이조절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크기에 맞췄다면 다이얼을 돌려 확실히 고정할 수 있다.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브라켓은 두 종류의 사이즈가 있으며, 핸들바의 형태와 크기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깔끔함이다. 충전기와 거치대를 일체화한 것도 있지만, 핸들바의 중앙(핸들 포스트)에 장착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의 종류와 상관 없이 거의 모든 기종에 장착할 수 있는 별도의 브라켓(별도구매)을 활용하면, 정 중앙에 깔끔하게 부착된다. 핸들바의 한쪽 측면에 장착할 경우, 외관상 거추장스러운 것은 물론 라이더의 시야가 분산되기 마련인데, 가운데에 장착하면 정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고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어 시야반경이 확실히 줄어든다.

충전기도 실용성을 높인 구성이다. 내장형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은 태엽방식으로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USB포트도 마련했다. 때문에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 고장이 나더라도 별도의 충전케이블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IPX5 방수 등급을 갖췄다. 미 사용시에는 방수 캡으로 충전단자를 막아주고, 사용 시에는 충전기 후면에 방수 캡을 고정시킬 수 있어 주행 중에도 덜렁거리지 않는다. CA-1101UC.C의 가격은 9 7천원이며, 브라켓은 28,000원이다.


사인하우스 A-44 M8, 거치대도 고급스럽길 원한다면

여기 귀티가 나는 거치대도 있다. 거치대도 남달라야 한다, 거치대도 고급스러워야 한다면 사인하우스의 거치대를 선택하면 된다. 사인하우스의 A-44 M8시리즈는 위의 세 가지 제품과 비교해 가장 고급스럽고 우수한 디자인을 갖췄다. 때문에 거치대도 예뻐야 직성이 풀리는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이다.

소재부터 남다르다. 사인하우스의 거치대는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해서 제작했다. 때문에 강도와 내구성 등이 뛰어나다. 또한 홀더(A)와 암(B)과 베이스(C)의 세 가지 파츠로 나눈 구성품 각각의 품질도 모두 우수하다. 나머지 제품과 한데 묶어서 보면 디자인을 했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정도로 외관상 장점이 두드러진다. B파츠는 길이를 달리한 두 종류 중 선택할 수 있고, C파츠는 핸들바, 미러, 탑브릿지 등 각각에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 A, B, C 파츠가 모두 갖춰져야 장착이 가능하다.

홀더는 총 다섯 군데에서 스마트폰을 고정한다. 측면 가운데 그리고 한쪽 측면의 두 곳과 아래 위를 각각 잡아준다. 역시 자 형태로 고정부분을 꺾어 스마트폰의 각 귀퉁이가 빠질 염려는 적다. 또한 끝자락에 고무패킹을 붙여 액정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아래 위를 잡아주는 부분은 뒷면의 육각 볼트로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으며, 한번 맞춰놓은 후에는 별도로 조정할 필요가 없다. 반대쪽의 고정장치는 손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스프링타입으로 스마트폰을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