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스타 일루더, 플래그십 배거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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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가 기함급 크루저인 스타 일루더(star eluder)를 공개했다. 스타 일루더는 야마하가 지난 6월에 선보였던 플래그십 투어러인 스타 벤처를 배거타입으로 변형시킨 기종이다. 대배기량의 크루저와 투어러는 북미 시장의 주된 카테고리이며, 스타 일루더는 스타벤처와 함께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야마하의 주무기다.


플래그십 배거로 재탄생하다

스타 일루더는 스타벤처의 배거타입이다. 투어러보다는 조금 간편하지만 크루저보다는 편안한 설정으로 장거리 크루징에 특화된 기종이다. 디자인은 스타 벤처와 대동소이하며 외관상 탑케이스의 유무가 두드러진 차이다. 또한 스타 일루더는 스타 벤처와 달리 머플러와 엔진 커버 등을 무광 블랙으로 처리했고, 윈드쉴드도 보다 짤막하게 교체했다. 크루징을 즐기고 싶지만 장거리를 보다 안락하게 주행하고픈 이들에게 적합하다.



스타 일루더(좌)와 스타 벤처(우)

차체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2,489mm, 975mm, 1,275mm로 스타 벤처에 비해 전체적으로 조금 작다. 연료탱크 용량은 25리터로 동일하며, 시트 높이는 5mm 높다. 엔진도 동일한 113큐빅인치(1,854cc) OHV 공랭식 V트윈으로, 17.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카운터 밸런서로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해 보다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을 도왔다.

인젝션 연료분사방식과 함께 YCC-T(Yamaha’s Chip Controlled Throttle)와 라이드 바이 와이어 시스템으로 스로틀 응답성과 엔진의 토크 특성 및 효율성 등을 끌어올렸다. 또한 크루즈 컨트롤과 트랙션 컨트롤, ABS, 투어링 모드와 스포츠 모드로 세팅할 수 있는 D모드를 탑재하는 등 상황에 맞는 최적의 움직임과 편안한 주행성능을 모두 확보했다. 트랜스미션은 6단이며,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를 채용해 과도한 엔진 브레이크를 줄였다. 최종 구동계는 벨트드라이브를 적용했다.

편의사양도 넉넉하다. 프론트 페어링에는 오디오를 탑재했고, 터치스크린 방식의 7인치 풀 LCD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용해, 차량 정보는 물론 음악과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터치 외에도 핸들바의 스위치와 음성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모든 전구류는 LED를 적용했으며, 스마트키와 열선시트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GT옵션 패키지와 다양한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하다.

공랭식 V트윈 엔진 기반의 크루저 및 투어러는 미국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대배기량 V트윈의 묵직한 힘과 공랭식 엔진의 감성으로, 북미의 넓은 대륙에서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기기에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스타 일루더는 그들의 취향에 응하는 기본기를 갖추되, 야마하만의 감성과 기술력을 더해 완성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까지, 스타 벤처와 함께 스타 일루더의 선전이 기대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