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사용 설명서 #34 여름철 라이딩기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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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으로 치닫는 한여름 날씨는 일상생활은 물론 주행 시에도 고통이다. 요즘 같이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 라이딩은 급격한 체력소모와 체온 상승으로 온 몸이 땀에 젖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더욱이 도심 속 정체구간에 갇히기라도 한다면, 뜨겁고 퀴퀴한 공기가 호흡기로 들어오는 기분은 이로 말할 수 없다. 이런 찜통 더위 속에서 라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혹서기용 라이딩기어가 필요하다. 모터사이클 사용 설명서 서른 네 번째 이야기, 여름철 라이딩기어 가이드를 시작한다.

통풍이 원활한 헬멧

라이더의 안전장비 1호인 헬멧은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안전을 위한다면 풀페이스 헬멧이 가장 탁월한 선택이겠지만 얼굴 전체를 가리기 때문에 쓰고 벗는 불편함과 답답함이 뒤따르며, 특히 여름에는 더욱 곤욕이다. 때문에 시스템 헬멧 혹은 하프페이스 헬멧 등 보다 간편한 것을 찾게 된다. 하지만 풀페이스 헬멧 중에서도 벤틸레이션 시스템을 극대화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헬멧도 있다.

정수리 부분에 대형 통풍구를 장착해 원활한 공기 흐름을 확보하면서도 풀페이스의 형태를 갖고 있어 안전성에도 부합한다. 또한 얼굴 전체를 감싸고 있기에 다른 장르의 헬멧보다 믿음직스럽고, 동시에 풀페이스 헬멧의 단점인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희석시켜주기에 여름에 착용할 헬멧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카베르그 에고 스트림라인, 313,200)

재킷은 메시 소재로

무더운 여름이라 하더라도 라이딩 재킷을 착용해야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으며 전도 시의 안전도 보장할 수 있다. 여기에 적절한 소재를 사용해 혹서기에 대응한 재킷을 착용하면 극한의 날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여름용 재킷이라면 단연 원활한 통풍이 관건이다. 소재는 역시 메시가 적합하며 각종 벤틸레이션 으로 주행풍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전도 시 다치기 쉬운 부위는 마찰에 강한 소재를 사용하고, 어깨와 팔꿈치 등에 기본으로 보호대가 들어가있는 것이 좋다. 내피 역시 피부와 들러붙어 불쾌감이 들지 않는 소재를 이용한다. 열대야를 잊기 위해 야간 라이딩을 한다면 안전을 위해 리플렉터의 유무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레빗 에어웨이브2, 285,000)

부위별 소재로 차별화한 팬츠

팬츠도 여름용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데님 타입의 팬츠는 통풍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기 힘들지만, 내피를 쿨맥스 소재로 사용하는 등 여름을 대비한 제품도 있다. 또한 본격 라이딩 팬츠는 메시 소재 등의 적절한 활용으로 장시간 주행에도 더위를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땀이 많이 나고 열이 많이 받는 부위에 대형 메시 패널을 적용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도우며, 무릎과 골반 보호대의 유무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레빗 토네이도2, 435,000)

방수와 투습이 관건인 부츠

부츠는 재킷이나 팬츠만큼 계절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을 보다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여름용 부츠도 있다. 방수와 투습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소재로 땀과 열 배출을 돕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며 많이 사용하는 부츠다. 또한 별도의 물 탱크를 갖춰, 간단히 물을 채워주는 방식으로도 부츠 안의 온도를 낮추는 제품도 있다. 덥고 답답하다고 일반 운동화를 신고 라이딩을 하기보다는 보호성능까지 갖춘 계절용 부츠를 신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시원하다. (포르마 사하라, 360,000)

손의 땀을 제어할 글러브

글러브도 메시 소재가 주를 이룬 제품이 좋다. 손등과 손바닥 등 전도 시 다치기 쉬운 부위는 하드 타입의 프로텍터 및 폼 패딩 등으로 보호성능을 갖췄으면서도, 손가락 부위에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손목까지 감쌀 수 있는 롱 글러브가 더욱 안전하겠지만, 여름철 소매 부위의 답답함을 덜기 위해 숏 글러브를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 (알파인스타 SMX-2 AC, 120,000)

이 밖에도 계절용 아이템으로 풀메시 소재로 된 조끼와 물을 적셔 사용할 수 있는 쿨링 베스트 및 쿨링 넥 칼라 등의 제품도 있다. 또한 쿨맥스 소재로 된 이너 캡과 이너 글러브 등을 사용하면, 땀과 열기로 찌든 불쾌한 감각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튼튼한 보호장비만큼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른 적절한 라이딩기어의 선택으로 라이딩에 집중력을 떨어트리지 않게 하여 사고 예방을 줄일 수 있는 것 또한 안전한 라이딩에 중요한 요소다.



조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