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암 스파이더, 트라이크 구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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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크는 바퀴가 세 개라는 점에서 자동차나 모터사이클과 차별화 된다. 현재까지 몇몇 모터사이클 브랜드에서 트라이크를 출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단일 기종이거나 저변확대 된 모델은 찾기 힘들다. 반면, 캔암은 트라이크만을 위한 스파이더 라인업을 구축하고, 장르 특성에 맞게 모델을 세분화시키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라인업을 무기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이외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추세다. 트라이크 중 가장 많은 라인업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캔암 스파이더 시리즈에 대해 살펴본다.


스포츠 감각을 깨워줄 RS 시리즈

스파이더는 총 네 가지 라인업으로 분류된다. 라인업은 RS, F3, RT, ST로 나뉘는데, 각기 특성과 지향점이 뚜렷하고 이에 따라 스타일과 엔진 등을 차별화해 라이더의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우선 RS 시리즈(RS, RS-S)는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델로, 네이키드를 연상케 하는 라이딩 포지션을 갖고 있다. 매끈한 프론트 라인과 짤막한 윈드쉴드 아래로 자리한 원형의 헤드라이트가 인상적이다.

엔진은 998cc V트윈으로 100마력(7,500rpm)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5단 수동과 세미오토 방식이 있고, 후진기어도 있어 편리하게 후진을 할 수 있다. 우수한 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브렘보 브레이크와 ABS를 기본으로 장착하며, 이 밖에도 TCS(Traction Control System), SCS(Stability Control System), DPS(Dynamic Power Steering) 등 최신 전자 장비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모든 라인업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도난 방지를 위한 디지털 보안키 시스템도 갖췄다.


크루징도 스포티하게 F3 시리즈

머슬카를 연상케 하는 F3 시리즈는 우람하고 각진 프론트 뷰가 인상적인 스포츠 크루징 모델이다. 스포티한 감각으로 여유롭게 크루징을 하기에 적합한 모델로, 스텝 포지션 또한 RS와는 달리 포워드 스텝이 적용된다. 따라서 장거리 라이딩에서도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F3는 기본형인 F3 외에도 LTD, T, S로 종류가 나뉜다.

F3 시리즈는 스파이더의 전체 라인업 중에서 가장 짧은 1709mm의 휠베이스를 갖고 있으며, 시트 높이 또한 가장 낮은 675mm이다. 1,330cc 3기통 엔진을 장착한 F3시리즈는 115마력(7,250rpm)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6단 수동 및 세미오토가 장착된다. /후륜 서스펜션은 모든 스파이더 시리즈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더블A암과 모노 쇽업소버 방식이며, 프론트에 안티 롤바 기능을 적용해 와인딩에서도 우수한 코너링과 차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RS와 같은 ABS, TCS, SCS 등도 기본으로 장착되며, ECO 드라이빙 모드가 지원돼 연비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장거리 라이딩 시 보다 안락한 크루징 감각을 실현했다. LTD T, S 모두 각각의 특성을 갖추기 위해 크롬 소재 및 컬러, 서스펜션 세팅 등으로 차별화를 뒀으며, F3-LTD의 경우 스피커를 보강하고 열선 그립도 제공된다.


투어링을 극대화한 RT 시리즈

스파이더 시리즈 중 장거리 투어에 최적화 된 RT 시리즈(RT, RT-S, RT-LTD)는 보다 넉넉한 적재공간과 동승자를 편안하게 태울 수 있도록 차체를 구성했다. 투어링 모델답게 기본으로 좌우 사이드 케이스가 제공되며 적재용량은 155L이다. 또한 동승자도 안락한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등받이를 갖췄다. 시트높이는 모든 라인업 중 가장 높은 772mm.

무게는 459kg으로 가장 많이 나가지만 F3와 동일한 1,330cc 3기통 엔진으로 115마력의 충분한 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스파이더 시리즈 고유의 안전성은 독자적인 Y형태 프레임에서 시작되며, 최신 전자장비 등을 대거 투입해 트라이크 시장에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RT계열은 삭스(SACHS) 서스펜션을 사용하며, RT-S RT-LTD는 리어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버튼으로 손쉽게 세팅을 변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운전석과 동승자석 모두 열선그립을 적용했고, 윈드쉴드는 전자식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안개등과 크롬 액세서리 파츠 및 여행용 캐리어 등 투어에 적합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갖췄으며, 유핏(UFIT)시스템으로 라이더의 신체에 알맞게 핸들 바 등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스포츠도 여유로운 ST 시리즈

보다 다이내믹하게 투어를 즐길 수 있는 ST-S RS 시리즈 보다 큰 윈드쉴드를 갖추고 있어 고속에서의 투어링이 한결 쾌적하다. 또한 블랙 크롬의 스포크 휠이 강렬하며, 매끈하게 다듬은 외관이 적당한 볼륨을 드러낸다. 또한 프론트 펜더에는 LED와 레드 컬러 스티치를 넣은 스웨이드 시트가 멋스럽다.

파워트레인은 RS 시리즈와 동일한 V 2기통 엔진(100마력/7,500rpm) 5단 트랜스미션이 적용됐다. 윈드쉴드는 조절이 가능해 편리하며, 조수석 발판 또한 조절이 가능해 동승자도 배려했다. 차체 곳곳에는 카본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크루즈 컨트롤, 44L의 적재공간, 각종 주행보조 전자장비 등으로 스포츠 투어러를 지향하고 있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