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GR 가을 축제, 골드윙으로 떠난 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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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 24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2016 코리아 골드윙 라이더스 가을 축제가 개최됐다. 매년 한국의 골드윙 라이더가 한 자리에 모이는 코리아 골드윙 라이더스 축제는, 코리아 골드윙 라이더스(Korea Goldwing Riders, 이하 KGR)가 주최하고 혼다코리아가 후원하는 행사다.


골드윙으로 뭉친 가족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KGR 가을 축제는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단일 기종 행사이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때문에 라이더간의 친밀도가 남다른 것은 물론, 오랜 시간 맥을 이어온 행사답게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골드윙은 혼다의 플래그십 투어링 모델로, 배기량 1,800cc의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한 웅장한 자태의 모터사이클이다. 때문에 골드윙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면은 쉽게 볼 수도 없거니와 모였을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2016 KGR 가을 축제에도 450여명의 라이더 및 가족이 운집했으며, 300여대의 골드윙이 오크밸리리조트를 가득 메웠다.

전국 각지에서 수 많은 참가자가 모였지만, 모두가 골드윙을 즐긴다는 유대감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또한 KGR은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앞장선다. 이 날도 본 행사 전에 자동차 전용도로 폐지 촉구를 비롯해, 모터사이클 바르게 타기 등의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부대 행사로는 저녁 만찬과 함께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달궜다. 각 지역의 동호회원은 물론 혼다코리아의 서정민 전무이사 및 미우라 신스케 이사, 혼다 본사의 하야시다 타케토 씨도 KGR의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참석했다.

KGR의 임휘우 중앙회장은 한결같이 KGR을 후원해준 혼다코리아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혼다의 플래그십 기종의 모임인 만큼 라이더의 즐거움만을 위한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혼다코리아의 서정민 전무이사도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골드윙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혼다 모터사이클이 제공하는 라이딩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KGR 가을 축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탈하게 마무리됐다. KGR은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단일 기종 행사인 만큼 라이더간의 돈독한 유대감이 돋보인다. 또한 십 년 가까이 행사를 이어올 수 있는 것은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는데 국한하지 않고,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의 발전을 위해 모두 동참하는 것이 그 비결일 것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