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전라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2016 KSBK’와 ‘2016 혼다 드림컵 CBR300R 원메이크 레이스(이하, 드림컵)’가 개최됐다. 혼다코리아(이하, 혼다)는 2016 KSBK를 공식 후원하며, 제 5전의 타이틀 스폰서와, 제 4전과 5전에 걸쳐 진행된 드림컵을 함께 개최했다.
혼다가 마무리한 레이스 축제
KSBK는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이 주관하고 라이딩원이 주최하는 국내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다. 연간 5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며, 튜닝범위 및 엔진 배기량에 따라 AP250, ST600, KSB1000의 세 가지 클래스로 나눠 진행된다. 혼다 드림컵 역시 정규 레이스와 동일한 예선 및 결선 방식이며, 우승자에게는 역대 최다상금인 5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혼다 드림컵(Honda dream cup)은 혼다의 CBR300R로 펼쳐지는 원메이크 레이스이며, CBR300R은 쿼터급 스포츠 모터사이클로 훌륭한 기본기가 바탕이 돼 많은 입문자는 물론 베테랑 라이더들에게도 사랑받는 모터사이클 중 하나다. 따라서 드림컵에 출전한 선수들 또한 연령대와 국적도 다양했으며, 여성라이더도 참가해 드림컵만의 관전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행사장 내에는 아프리카트윈(CRF1000L) 시승체험 부스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프리카트윈은 과거 혼다의 다카르 랠리 머신 복각판으로, DCT를 장착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보다 손쉬운 주행이 가능하며, 첨단 장비의 탑재로 안전성도 향상시킨 멀티퍼퍼스 모터사이클이다.
DCT로 느낄 수 있는 가속과 주행질감 및 변속 타이밍 등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으며, 관리자의 상세한 설명으로 안전한 시승체험이 이뤄졌다. 또한 외국인들도 아프리카트윈에 큰 관심을 보여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MSX125로 진행하는 거북이 레이스를 진행해,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레이스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트 게임으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품도 제공했으며, 레이싱 모델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으로 레이스 이외의 보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초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쪽의 따뜻한 기운에 힘입어 레이스의 열기도 뜨거웠다. 더욱이 혼다 드림컵은 쿼터급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저배기량의 경쾌한 주행 속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어 리터급 못지 않은 박진감을 선사했다.
이번 2016 KSBK 5전에는 정규클래스와 더불어 슈퍼신인전, KTM RC390, 아프릴리아 V4, 혼다 드림컵 등의 클래스로 총 55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혼다 드림컵은 총 20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축전을 벌였다. 이번 혼다 드림컵은 라이딩하우스 팀의 오카다 요 선수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갔다. 뒤이어 모토그레시브 팀의 유병호 선수, 혼다 광주팀의 김은하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혼다코리아의 서정민 전무는 “2016 KSBK 후원과 혼다 드림컵을 통해 모터사이클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국내 모터사이클 및 모터스포츠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2016 KSBK와 혼다 드림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혼다는 원메이크 레이스를 통해 보다 많은 라이더와 선수가 모터스포츠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레이스가 꼭 그들만의 리그 혹은 고성능 모터사이클로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