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Style on the cru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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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은 크루저를 상징한다. 브랜드 내의 몇몇 기종이 각광 받는 경우는 많아도, 하나의 장르를 브랜드가 통째로 대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할리데이비슨은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크루저에 집중했기에 가능했다. 그 결과 세기를 넘어오면서도 가장 다채롭고 성격이 뚜렷한 크루저들로 라인업을 꽉꽉 채울 수 있었다. 우리가 할리데이비슨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이유다.


스트리트 로드, 도심 속 질주본능

할리데이비슨의 크루저 라인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스트리트, 스포스터, 그리고 소프테일이다. 명확하게 구분한 카테고리는 각기 다른 특색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그 중 스트리트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리즈다. 막연히 상상하는 크고 버거운 크루저와 달리, 스트리트 시리즈는 콤팩트한 크기로 도심에서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다.
 
스트리트 시리즈의 대표주자는 바로 스트리트 로드다. 스트리트 시리즈가 갖는 공통점인 콤팩트하고 다루기 쉬운 설정으로 도심형 크루저를 맛볼 수 있는 특징을 품고 있다. 하지만 스트리트750보다 스포티한 설정으로, 퍼포먼스에 조금 더 투자를 했다.

엔진은 749cc 수랭식 V트윈을 탑재했다. 또한 엔진 세팅을 달리해 스트리트750 대비 최고출력은18퍼센트, 최대토크는 8퍼센트가 향상됐다. 스텝도 전방으로 뻗어있지 않아 꽤나 스포티한 감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스트리트750 대비 달라진 점은 확연하다. 짧아진 휠베이스, 43mm의 도립식 포크, 더블 디스크 브레이크, 피기백 리어 서스펜션 등 운동성능 향상을 위한 섀시 설정이 돋보인다.
 
물론 외관의 변화도 크다. 줄어든 휠베이스와 더불어 짤막한 프론트 펜더와 리어 라인으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엿볼 수 있고, 바 엔드 미러, /후륜 17인치 휠 등 네이키드로 봐도 무방한 공격적인 자태를 완성했다. 또한 할리데이비슨의 다크커스텀 라인업 중 하나로, 할리데이비슨의 뉴스쿨 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 스트리트 로드는 경쾌한 움직임과 V트윈의 고동 그리고 트렌드를 반영한 다크커스텀 스타일까지, 도심 속 라이딩에 최적화된 스트리트 시리즈의 대표선수다.


포티에잇, 스포스터의 대들보

스포스터 시리즈 중 인기 기종을 고르라면 단연 포티에잇이다. 스포스터 시리즈는 할리데이비슨의 다크커스텀 라인업에 가장 많이 포진한 카테고리다. 크루저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련된 스타일을 가미해 젊은 라이더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할리데이비슨 내에서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때문에 기본형으로도 충분한 멋을 드러낼 수 있으며, 동시에 자유롭게 커스텀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포티에잇은 스포스터와 다크커스텀의 취향을 모두 만족한다. 크루저의 낮고 긴 차체에 스포티함을 첨가했으며, 크롬 파츠와 다크커스텀을 상징하는 블랙 컬러를 적절하게 조합해 어디서도 꿀리지 않는 외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두툼한 타이어와 710mm 높이의 낮은 시트 등 안정적이고 당당한 스타일이다. 덕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젊은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고, 취향대로 다양한 커스텀을 통해 자기만의 모터사이클로 완성하기도 한다.
 
엔진은 1,202cc 에볼루션을 탑재해 9.8kg*m(3,5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49mm의 프론트 포크와 프리로드 조정이 가능한 에멀전 더블 쇽업소버로 우수한 충격흡수와 안정된 움직임을 확보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ABS를 기본으로 채용했다. 훌륭한 스타일만큼 이를 기반으로 커스텀 분야에서도 다양한 파생형태로 창조한다. 또한 할리데이비슨도 톨보이 핸들바를 장착한 포티에잇 스페셜을 출시하는 등 변화무쌍한 포티에잇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포티에잇은 크루저를 통해 젊음을 만끽하고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라이더들에게 제격이다.


스포츠 글라이드, 빅트윈 파워를 두 가지의 감성으로

소프테일 시리즈는 할리데이비슨 크루저 라인업의 기둥이다. 거대한 V트윈 엔진, 정체성 뚜렷한 디자인, 크고 투박함이 주는 거친 감성 등 확고한 마니아 층을 거느릴 만한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게다가 하드테일 스타일의 미끈한 리어라인을 유지한 채 운동성능을 확보한 섀시 설계로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모두 취했다. 또한 현역 빅트윈의 정수인 밀워키에이트 엔진을 탑재했으며, 프레임과 서스펜션 등 이전 세대의 소프테일과는 모든 부분에서 새로워졌다.

소프테일 시리즈의 최신 기종인 스포츠 글라이드는 이러한 변화를 잘 녹여냈다. 스포티한 크루징부터 장거리 투어까지 소화해내며, 편의성을 보강한 설정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우 사이드 케이스와 LED헤드라이트를 감싸는 프론트 카울은 모두 탈부착이 가능해 스타일을 달리 할 수 있다. 18.9L의 연료탱크 아래에는 밀워키에이트107(1,745cc) 엔진이 자리하며, 14.8kg*m(3,250rpm)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모노 쇽업소버는 시트 하단에 자리해 말끔한 하드테일 스타일의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프론트 서스펜션은 43mm의 도립식 포크를 채용했으며, ABS를 비롯해 크루즈 컨트롤의 기능을 탑재해 장거리 투어 시 보다 편안한 크루징이 가능하다. 시트높이도 680mm로 낮아 누구나 부담 없이 탈 수 있다. 스포츠 글라이드는 밀워키에이트의 폭발적인 성능으로 스포츠 크루징과 투어링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면서,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파츠로 스타일의 변경도 자유롭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