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YZF-R6, 치밀하고 대담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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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가 신형 YZF-R6(이하, R6)를 공개했다. R6는 전 세계 미들급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 레이스인 슈퍼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에서 지난 7년간 3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야마하의 기술력을 입증한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이다. 그리고 2017년식으로 새롭게 등장한 R6는 한 단계 더 진화한 미들급 슈퍼스포츠로 탄생했다.


레이스 혈통의 계승

R6는 야마하의 미들급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로, 자사의 모토GP 머신인 YZF-M1 DNA가 깃든 직계혈통이다. 따라서 작년에 공개된 신형 YZF-R1(이하, R1)과 디자인 흐름은 물론 기술적인 부분도 물려받아 퍼포먼스의 질을 향상시켰다.

외관 또한 눈에 띄게 바뀌었다. 넙적한 듀얼 헤드라이트가 프론트 카울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작과 달리, 현행 R1의 마스크를 이어받은 R6는 더욱 날카롭고 공격적이다. LED를 심어놓은 헤드라이트는 에어 인테이크가 위치한 아래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위로 포지션 램프가 위로 치켜 뜬 매서운 눈매를 완성했다.

방향지시등은 사이드미러와 일체화해 난류와 항력 등을 감소시켰다. 사이드카울과 리어라인 역시 변화를 주는 등 외관 디자인 변화로 인해 전작대비 공력특성을 8퍼센트 개선했다. 시트 높이는 전작과 동일한 850mm를 유지했지만, 형상의 각도를 달리해 무게중심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야마하는 125cc부터 1,000cc까지 자사의 ‘R’ 라인업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때문에 이번 R6 또한 ‘R’ 시리즈가 갖고 있는 레이스 기반의 내력을 강화하기 위해 R1에 사용된 섀시 및 전자장비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엔진은 기존과 동일한 599cc 직렬 4기통으로 13.1:1의 고압축비를 갖췄다. 또한 티타늄으로 제작한 흡/배기 밸브, YCC-T(Yamaha Chip Controlled Throttle) YCC-I(Yamaha Chip Controlled Intake)등으로 엔진의 최대 효율을 뽑아냈다.

또한 상황에 따른 최적의 그립력을 확보하기 위해 6단계로 조정 가능한 TCS(Traction Control System), 빠른 기어 변속을 위한 QSS(Quick Shift System), 엔진 회전 수에 따라 배기효율을 컨트롤하는 EXUP밸브, 슬리퍼 클러치 등 더욱 편리하면서도 쉽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갖췄다. 물론 2017년부터 모터사이클에 적용되는 환경규제인 유로4 기준도 만족했다.

마그네슘으로 새롭게 제작한 서브 프레임은 앞 부분이 20mm 더 좁아지면서 콤팩트해졌으며, 보다 쉽고 빠른 하중이동을 가능하게 했다. CMT(Cold Metal Transfer) 용접으로 제작한 알루미늄 연료탱크는 우수한 마감처리와 경량화는 물론, 니그립을 용이하게 해 이상적인 라이딩 포지션을 가능하게 했다.

프론트에는 자사의 R1에 적용된 320mm 더블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해 ABS와 함께 뛰어난 제동력을 확보했고, /후륜 모두 KYB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프론트 서스펜션은 전작대비 2mm의 구경이 늘어난 43mm 포크로 더욱 안정적인 움직임을 갖췄고, 프론트 휠 축도 25mm로 지름을 넓혀 핸들링을 향상시켰다. 신형 R6의 컬러는 블루와 블랙의 두 가지 컬러이며, 내년 4월 출시 예정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