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오사카 모터사이클 쇼 프리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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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의 오사카에 위치한 인텍스에서 제 34회 오사카 모터사이클 쇼가 개최되었다. 오사카 모터사이클 쇼는 유명 모터사이클 제조사는 물론 일본의 유명 라이딩기어 및 파츠 브랜드가 참가해, 신기종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60여개의 참가 업체와 360대의 출품 기종, 그리고 3일간 7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행사장을 바이커즈랩이 직접 다녀왔다.


혼다, 신형 포르자 및 PCX 공개

혼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주력 기종을 대거 전시했으며, 신형 포르자 및 PCX도 공개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형 포르자는 이전의 유려했던 곡선의 외관을 지우고 보다 역동적인 스타일로 재구성했다.

트렌드에 의거한 스포티한 디자인을 비롯해 모든 전구류에 LED를 채용했으며, 전장과 휠베이스는 줄었지만 폭은 보다 넓어져 다부진 체형을 완성했다. 편의장비도 더욱 보강했는데, 더욱 커진 윈드쉴드는 이제 핸들바의 버튼으로 손쉽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키와 넉넉한 용량의 러기지 박스를 비롯해 45L 용량의 탑박스도 순정 액세서리로 제공한다.

엔진은 279cc 수랭식 단기통으로 7,000rpm에서 25마력의 최고출력과 5,750rpm에서 2.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2채널 ABS와 HSTC(Honda Selectable Torque Control)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HSTC는 핸들바 스위치로 온/오프가 가능하다.

신형 PCX는 기존의 매끄러운 디자인을 유지한 채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프레임을 변경해 강성을 높였고, 스마트키 및 러기지박스 용량 등으로 편의성을 보강했다. 124cc eSP 엔진은 중고속 영역을 강화해 12마력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서스펜션 및 타이어의 세팅을 달리해 주행성능 및 승차감을 보강했고, LED라이트를 비롯한 계기반 디자인 등 보다 진일보한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또한 이미 엄청난 관심을 끌었던 골드윙을 비롯해 슈퍼커브C125, PCX 일렉트릭 및 하이브리드, 아프리카트윈, CRF250랠리, CB1000R, CBR250RR 등 혼다를 대표하는 주력 기종을 대거 전시함으로써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야마하, 트렌드와 기술력의 투영

야마하는 신기종은 없었지만 많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즐거움과 미래의 테마로 부스를 꾸린 야마하는 자사의 신개념 리버스 트라이크인 나이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이켄의 독보적인 디자인과 콘셉트는 물론 LMW 기술 및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나이켄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한 주력 네이키드인 MT시리즈는 젊은 라이더들이 관심을 보였다. 또한 스포츠 헤리티지 라인업인 SCR950과 XSR700 등을 비롯해 티맥스, X-맥스300, YZF-R1 등 맥스 시리즈와 YZF-R시리즈 등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각각의 테마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패스터 선즈(faster sons) 프로젝트의 커스텀 및 액세서리 파츠 등도 전시했다. 야마하 역시 젊은 감각과 레트로 스타일을 적절히 조합한 라인업으로 자사가 추구하는 모터사이클의 즐거움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가와사키, 여전히 독보적인 콘셉트

가와사키는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H2시리즈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EICMA에서 공개했던 H2의 스포츠 투어러인 H2 SX(SE)는 998cc 직렬 4기통 엔진으로 197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램에어 작동 시 207마력까지 상승한다. 슈퍼스포츠인 H2를 고속 투어러에 맞게 재설계 함으로써 장거리 투어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 SE 버전은 퀵시프터와 론치 컨트롤 등을 추가해 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설정이다.

이 밖에도 쿼터급 스포츠 기종인 닌자400(KRT 에디션)은 기존의 닌자300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보강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닌자250을 비롯해 레트로 스타일의 Z900RS 및 Z900RS 카페, 고성능 네이키드인 닌자1000 등을 전시했다.


스즈키, 소형 스쿠터부터 고성능까지

스즈키는 스프린터 스쿠터인 어드레스를 비롯해 GSX-R1000 및 GSX-S1000, GSX-R125, V스트롬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어드레스110은 112cc 공랭식 단기통으로 9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99kg의 가벼운 중량과 WMTC 기준 48.9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SV650의 카페레이서 버전인 SV650X도 전시했으며, 157kg의 가벼운 무게에 24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모토GP 머신 GSX-RR도 부스의 한편을 차지했다. 또한 VR체험공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모터사이클 간접 체험을 시현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하편에서 계속 됩니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사진
김민주 기자 mjkim@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