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빅 락 다크, 추위는 막고 스타일은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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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라이딩기어를 갖춘다는 것은 계절에 맞는 라이딩기어를 착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절용 라이딩기어는 라이더가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대비책이다. 특히나 아무리 껴입어도 추위가 쉽게 가시지 않는 겨울이라면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모터사이클 조작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손가락이라면 더더욱 보호해야 한다. 헤빅의 락 다크(ROCK DARK)는 겨울용 글러브로 제격이다.


깔끔해서 세련되고, 적당해서 합리적인

겨울용 글러브는 방한에 중점을 두다 보니 디자인이 투박하고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다. 헤빅의 락 다크는 보온성을 위해 적당히 두툼함을 유지하면서도 깔끔하다. 컬러는 블랙이며, 벨크로 타입의 밴드 스트랩을 적용해 사이즈 조절이 용이하다. 장식 요소도 최대한 배제해 어떤 라이딩기어와 어떤 모터사이클과도 매치하기 수월하다.

그리고 글러브를 판단할 때 중요한 부분은 바로 착용감이다. 라이더의 손은 가속과 감속, 기어 변속 및 각종 버튼을 조작해야 하기에 매우 분주하다. 또한 세밀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기에 감각이 둔해지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특히나 겨울용 글러브는 이러한 부분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 락 다크는 뻣뻣함이 적어 착용감이 우수하며, 손가락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편하다. 글러브의 길이도 재킷의 소매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기에도 충분하다.

보온을 위해 지나치게 두꺼운 글러브를 사용하면, 오히려 모터사이클 조작이 매끄럽지 못해 불편하다. 또한 극심한 한파에는 아무리 겨울용 글러브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손가락이 시리다. 열선그립과 핸들토시 등의 부가적인 보온장비를 겸하지 않는 이상 글러브 하나만으로 손가락의 추위를 완벽히 대비할 수 없다. 때문에 조작이 불편하지 않은 겨울용 글러브를 착용하고, 열선그립 및 핸들토시 등을 추가해 방한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겉감의 주 소재는 폴리에스터(40%)와 가죽(35%)이다. 폴리에스터는 방풍성과 마찰저항이 강하고, 물에 젖어도 변함이 적어 침구류나 커튼 등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클라리노(23%) 또한 내마모성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각 소재는 필요한 부위에 적절히 혼합하고 배치했으며, 사고 시 다치거나 쓸리기 쉬운 손 날이나 손등 부위에 가죽으로 처리했다. 또한 핸들그립과의 마찰력을 위해 손바닥에도 가죽을 덧댔다. 새끼와 약지에는 리플렉터 소재를 부착해 피시인성을 확보했다.

워터 프루프 기능도 가미해 방수성을 확보했다. 겨울에는 눈에 젖을 수도 있기에 보온만큼이나 방수성도 필요하다. 손등에는 하드타입의 너클 프로텍터를 부착해 보호성능을 강화했고, 손가락 마디에는 소프트 타입의 프로텍터를 덧대 보호성과 착용감을 모두 확보했다.


심플 이즈 베스트

락 다크의 판매가격은 9만 5천원으로 합리적이다. 겨울용 글러브는 착용하는 시기가 그리 길지 않기에 무턱대고 큰 돈을 들여 구매하기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물론 손상되지 않는 한 한 시즌만 사용하고 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대부분 디자인이 질려서 혹은 자신의 모터사이클이나 라이딩기어와 잘 어울리는 제품을 찾으려 할 뿐이다.

이런 면에서 락 다크의 활용도는 높다. 10만원 이하의 가격이라 부담이 적고, 디자인도 지나치게 스포티하거나 반대로 너무 클래식하지도 않다. 때문에 어떤 스타일의 라이딩기어를 갖추더라도 이질적이지 않으며, 스포츠, 투어러 등 어떤 장르의 모터사이클을 타더라도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다. 화려한 스타일을 찾는 라이더에게는 조금 밋밋할 수 있지만, 락 다크는 흰색 셔츠처럼 어디에도 어울리는 심플함을 추구했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사진
김민주 기자 mjkim@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