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코리아가 매년 2월이면 개최하는 행사가 있다. 바로 웨이크업 투어다. 웨이크업 투어는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을 위한 행사로, 본격적인 모터사이클 시즌 오픈을 알린다. 올해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2017년부터 호그(H.O.G.) 코리아 챕터가 각 지역에 따라 나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8일에는 용인 챕터의 웨이크업 투어가 시작됐고, 뒤이어 각 지역 호그 챕터를 중심으로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겨울잠을 깨운 호그 용인 챕터
호그 코리아 챕터는 올해부터 용인, 강남, 한남,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일산 등 총 8개의 챕터로 나뉜다. 용인 챕터의 이번 웨이크업 투어는 400여명이 참가했다. 투어 당일은 꽤 쌀쌀한 날씨였지만, 시즌 오픈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라이더가 참석했다. 클럽 윷놀이가 가족 모두를 위한 행사인 반면, 웨이크업 투어는 라이더를 위한 시간이다.
용인 챕터의 이번 웨이크업 투어는 할리데이비슨 용인점에서 출발해 충북 충주에 위치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까지의 코스로 계획했다. 예정 시간에 맞춰 도착한 라이더들은 몸을 달래며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이 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이렇듯 서로가 함께하는 시간이다. 출발 전, 진행요원은 안전한 투어를 위해 유의사항 및 위험요소 등을 당부했다.
용인점부터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편도 약 90km로 남한강을 비롯한 주변 광경을 벗삼아 달리기에 충분했다. 쭉 뻗은 도로는 물론 남한강 줄기를 끼고 달리는 적당한 와인딩 코스는 2017년의 라이딩 시즌을 시작하기에 적절했다. 라이딩 시에는 안전을 위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앞 팀과의 거리 차이를 뒀고, 각자의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휴식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향했다.
특히 이번 웨이크업 투어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목적지에 모인 400여명의 라이더들 모두, 올 한 해에도 라이더들의 안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이어서 호그 용인 챕터의 배선원 회장은 “모터사이클 라이딩은 혼자보다 함께 할 때 즐거움이 배가 되는 만큼, 웨이크업 투어는 잊지 못할 라이딩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함께한 라이더 모두 앞으로도 더욱 안전을 되새기며 운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할리데이비슨코리아 용인점의 권기철 이사도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크업 투어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 호그 용인 챕터가 올해로 첫 회인 만큼 즐겁고 보람찬 챕터 활동이 되도록 아낌없이 돕겠다. 복귀하는 길에도 안전한 라이딩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OX퀴즈 및 깜짝 선물 이벤트 등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고,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모든 행사 진행과 점심식사를 마친 후 라이더들은 자유롭게 복귀하는 일정으로 마무리했으며, 진행요원의 통제 속에 2017 웨이크업 투어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올해부터 호그 챕터의 변화가 생긴 만큼, 라이더와 함께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 등으로 2017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