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호버 라이드 디자인 콘셉트, 창공을 가르는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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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퍼퍼스 모터사이클의 대명사인 BMW GS. 그리고 브릭(brick) 장난감계의 고유명사와도 같은 레고(LEGO). BMW와 레고가 어른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준비했다. 바로 비범하고 비상한 R1200GS 어드벤처(이하, R1200GS ADV), 이른바 비행모터사이클인 호버 라이드 디자인 콘셉트(Hover Ride Design Concept)’.


BMW GS, 온/오프로드를 넘어 하늘로

레고 테크닉은 레고의 라인업 중에서도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등 기계적인 조형미와 고차원적인 장난감을 선보이는 카테고리다. BMW와 레고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R1200GS ADV의 축소판을 지난해 11월에 선보였으며, 올해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레고 테크닉으로 탄생한 R1200GS ADV는 실제 R1200GS ADV를 빼다 박았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

단순히 외모만 그럴싸하게 옮겨 놓은 것이 아닌, R1200GS ADV가 갖는 특징을 잘 구현했다. BMW의 상징인 좌우로 툭 튀어나온 수평대향 엔진은 물론, 사이드케이스 및 탑케이스도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제작해 디테일을 높였다. 또한 BMW의 독자적인 서스펜션인 텔레레버 시스템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샤프트드라이브와 비대칭 헤드라이트, 리어 서스펜션, 조절식 윈드쉴드 등 603개의 부품으로 제작한 이 장난감의 섬세함은 영락 없는 R1200GS ADV.

그리고 이번에 공개한 것은 호버 라이드와 호버 라이드 디자인 콘셉트다. 호버 라이드는 이른바 비행 모터사이클로 R1200GS ADV를 날 수 있는 구조로 변형했다. 이 역시 R1200GS ADV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비행이 가능한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프론트 휠은 날개로 교체했고, 리어 휠은 프로펠러로 구현했다. 기존에 선보인 R1200GS ADV(레고 제품번호:42063)의 부품을 설명서에 따라 재조립하면 호버 라이드가 된다.

핸들바는 앞뒤로 밀고 당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뒤쪽의 프로펠러와 축이 접히고 펴진다. 이로 인해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다. 또한 앞쪽에는 윈드 터빈을 장착했으며, 이는 수평대향 엔진이 회전함에 따라 같이 작동하는 원리로, 공기를 압축해 밑으로 내보내면서 양력으로 호버 라이드를 공중에 띄울 수 있다. 물론 실제로 호버 라이드가 작동하지는 않지만, 구조와 원리는 충분히 운행이 가능하도록 표현했다.

반면, 호버 라이드 디자인 콘셉트는 레고 테크닉의 호버 라이드를 실제 크기로 제작한 것이다. 프론트/리어 휠은 앞서 언급한대로 날개와 프로펠러로 대체했다. 이 외의 형상은 연료탱크 커버, 수평대향 엔진, 머플러, 프론트카울 등 한 눈에 봐도 R1200GS ADV. 각각의 날개와 프로펠러는 스윙암과 프레임 등에 모노 쇽업소버의 구조로 연결해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예상된다.

샤프트 드라이브는 구동 방향을 90도로 틀어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도록 했고, 머플러는 듀얼 타입으로 제작했다. 윈드 터빈은 수평대향 엔진의 크랭크 축이 위치한 앞쪽에 자리했다. 호버 라이드 디자인 콘셉트는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 위치한 레고월드와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벨트(BMW Welt)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BMW와 레고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호버 라이드는 미래의 이동수단을 제시한다. BMW와 레고는 장난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미래의 모터사이클을 단편으로 보여줬다. 그리고 호버 라이드 디자인 콘셉트 또한 미래의 이동수단이라는 주제에, 모터사이클이 나아가야 할 하나의 방향성을 드러냈다.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는 모험의 아이콘인 GS. 호버 라이드는 미래에도 GS의 한계는 없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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