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타이치 팀 체제 발표회, 2018 레이스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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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에 야마하 공식수입원인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SLR타이치(SLR-TAICHI) 팀 체제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SLR타이치는 지난 2015년에 탄생한 국내 레이스 팀으로, 내구레이스를 시작으로 KSRC, KSBK, KMRC, 모토피스타 등 국내의 다양한 로드레이스에 참전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 

SLR타이치는 여타 레이싱 팀과는 달리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이번 팀 체제 발표회 등의 프레젠테이션도 이와 같은 연장선으로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모터사이클 및 레이스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체계적인 팀 운영의 의지를 담고 있다.

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조현 선수와 김중원 선수의 의기투합으로 창설한 SLR타이치는, 가늘고(Slim) 길게(Long) 레이스(Racing)를 즐기자는 뜻으로, 순간의 욕심에 이끌리면 화를 부르는 경우가 많기에 오랫동안 레이스를 즐기면서 하자는 신념으로 팀을 꾸려가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선수 트레이닝을 비롯해 미케닉과의 연구 및 실험 등으로 레이스 성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 출전 이외에도 스폰서와의 협업을 통해 모터쇼 참가, 다양한 라이딩 행사 및 도서출판 등의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취미라는 점이다. 선수 각자가 본업을 갖고 있으면서 모터사이클과 레이스에 대한 열정을 취미로 접근해서 시작했기에 보다 자유롭게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동시에 팀원들은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구성으로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기에, 레이스를 즐기면서도 우수한 성적과 오랫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행사는 SLR타이치의 박지수 감독이 진행했으며, 팀 소개, 스폰서 소개, 선수 소개, 머신 소개 등으로 식순을 이어갔다. 또한 스폰서 소개는 조현 단장이 직접 꼼꼼히 설명했다. 조현 단장은 이렇듯 공식적인 행사의 중요성과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팀 소개와 스폰서에게 감사를 내비침으로써,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표명했다.



SLR타이치의 메가스폰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RS타이치다. 메인스폰서는 올린즈, 엘프, 빅사이트, LS2, 모토스티커, 스튜디오31, 야마하, 커스텀개러지, 피렐리, MWR, 플롯코리아, 아미코 등 12개 브랜드이며, 서브스폰서는 올해 새로 추가된 나이트로필과 브렘보 등을 포함한 13개 브랜드다.

올해 SLR타이치의 주력 선수 3명은 KMG(Korea Motorsports Group)에서 주최하는 KNSR(Korea National Superbike Race)에 출전할 예정이다. KNSR은 올해부터 신설된 리그로, 김중원 선수는 KNSR의 최상위 클래스인 SBK클래스(1,000cc)에 출전하며, 조현 선수는 SBK의 바로 아래 클래스인 SS클래스(600cc), 김경문 선수는 KMG의 아마추어 리그인 KNRR의 T-20클래스 600cc 부문에 출전 후 SS클래스로 스텝 업 할 예정한다. 세 선수 모두 KMG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내구레이스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외에도 KAG(엑시브전)에 권혁 선수가, 객원선수로는 SS클래스에 김창혁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팀 미케닉은 정태호 치프를 필두로 메인에 김효진 미케닉이, 서브에 박지수 행정감독 겸 미케닉, 권혁수 미케닉이 담당한다. 또한 박성환, 김동관 기술자문이 데이터 로거 분석과 EUC 맵핑을 지원한다. 팀 프레스는 류대영 부장이, 매니저는 이현아, 안상현, 박현빈이 역할을 분담한다.



SLR타이치의 김중원 선수는 올해 야마하의 YZF-R1으로 KNSR SBK클래스에 출전하며, 올 시즌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력과 기술이 우수하고 레이스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SLR타이치의 단장인 조현 선수 역시 올 시즌 챔피언이 목표다. 팀의 단장과 선수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해야 하기에 집중과 선택을 통한 효율적인 시간분배로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또한 메커니즘을 비롯한 이론 학습에도 열정이 남다르다.


팀 1기 공개선발로 올해부터 합류한 김경문 선수는 안전하고 재미있게 아마추어 레이스에서 성적을 거둬 프로 클래스로 올라오는 것이 목표다. 서킷과 레이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우려는 자세로 올 시즌을 충실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