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악시스Z 미디어 시승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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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모터사이클의 공식 수입원인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지난 711일에 악시스Z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효율적인 시티커뮤터를 지향하는 악시스Z(AXIS-Z)는 야마하 모터사이클의 125cc 스쿠터 라인업을 책임질 새로운 주자다.

현재 야마하의 라인업은 장르와 배기량을 불문하고 입문자부터 베테랑까지 모두 포섭할 수 있는 기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쿼터급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신기종을 출시하고 모델체인지를 단행하면서 탄탄한 제품군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스쿠터 장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티맥스와 X-맥스300, 엔맥스125 등 맥스시리즈로 야마하 스쿠터 라인업의 정체성을 다졌다. 하지만 다소 열세했던 부분이 바로 생활밀착형 타입 제품의 부재였다. 엔맥스125는 저배기량 스쿠터 카테고리에서 매우 인기 있는 기종으로 편의성을 비롯한 맥스시리즈 고유의 DNA가 녹아있는 훌륭한 제품임이 틀림없지만, 이에 따라 판매가격도 조금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야마하 브랜드로 모터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는 보다 대중적인 스쿠터가 필요했다.

악시스Z는 바로 이런 시장에 특화된 기종이다. 작은 차체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으며, 동네 어디를 타고 다니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설정이다. 때문에 출퇴근과 등하교는 물론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꼼꼼하고 경쟁력 높은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근래의 125cc 스쿠터는 다양한 편의장비를 비롯해 차체도 커지고 판매가격도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악시스Z처럼 스프린터 타입의 담백한 설정이 오히려 저배기량 스쿠터 본연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더욱 좋다. 그렇다고 마감이나 부족하지도 않다. 악시스Z는 실용적으로 필요한 구성을 갖추되 품질은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콤팩트한 차체와 100kg의 무게는 복잡한 도심에 최적화된 설정이다. 또한 시트는 666mm의 길이를 갖춰 앞뒤 공간이 넉넉하고, 동승자를 태워도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과 착석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시트 밑의 수납공간도 37.5L로 매우 넉넉해 하프페이스 헬멧 두 개 정도는 수납이 가능하다. 또한 전면에는 수납공간을 비롯해 가방이나 쇼핑백을 걸 수 있는 후크를 마련했다. 전자장비를 비롯한 별다른 편의기능이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바탕에 사용자를 고려한 세팅이 녹아있어야 오랫동안 편리하게 탈 수 있다.

그리고 이와함께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완성도다. 악시스Z의 강점은 바로 내구성과 연비, 유지비용이다. 악시스Z125cc 단기통 블루코어 엔진을 탑재해 8마력(6,500rpm)의 최고출력과 1kg*m(5,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54.6km/L(WMTC모드 기준)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알루미늄 단조 피스톤 및 오프셋 실린더, 롤러 로커 암 등을 적용해 효율성과 기계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 날 미디어 시승회에서는 악시스Z의 가속과 감속 선회능력 등을 경험할 수 있었고, 부드러운 주행감각과 저배기량 특유의 가뿐한 몸놀림을 확인했다. /후륜 휠 사이즈는 10인치, 브레이크는 각각 싱글디스크와 드럼을 채용했다. 차체 곳곳의 마감과 주행품질에 신경 썼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시티커뮤터의 용도로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판매가격 또한 265만원으로 매우 합리적이다. 125cc 스쿠터의 가격이 300만원을 훌쩍 넘는 요즘이기에 악시스Z의 상품성은 오히려 더욱 가치가 있다. 부담 없고 심플하며 기동성이 훌륭한 콘셉트야말로 저배기량 본연의 강점이기 때문이다. 악시스Z는 야마하 스쿠터 라인업의 강화와 스쿠터만으로 만끽할 수 있는 라이딩의 재미를 보장하기에 충분하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