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업 투어, 할리데이비슨의 2019년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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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서서히 끝나가는 시점이면 라이더들은 몸이 근질거린다. 모터사이클의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2월 즈음이 되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조금씩 분주해진다. 그 중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브랜드는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매 달 라이더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즌 오픈을 알리는 웨이크업 투어를 지난 2월 23일에 개최했다. 웨이크업 투어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매년 2월에 진행하며 올해로 13회를 맞이했다. 시즌 오픈을 앞두고 그간 움츠렸던 라이더들의 겨울잠을 깨우기 위함이며, 매년 많은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이 모여 함께 달리고 함께 웃는다. 

전국 할리데이비슨 지점에서 같은 날 동시에 개최한 웨이크업 투어는 각 지점별로 목적지를 달리했다. 이는 각 지역 라이더들의 상황을 고려해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로 목적지를 잡아 가볍게 투어를 실시하기 위함이다. 덕분에 오랜만의 라이딩에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몸을 풀 수 있으며, 행사자체도 더욱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 중 용인점과 원주점은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을 목적지로 잡았다. 용인점에서는 왕복 200km, 원주점에서는 왕복 120km 정도의 거리다. 더욱이 이번 행사 때는 날씨가 초봄을 연상케 할 정도로 기온이 적당히 올라 라이딩을 하기에도 최적이었다. 참가자들도 오랜만의 라이딩과 적당히 바람 부는 날씨에 한껏 들떴으며 목적지까지 기분 좋은 투어를 즐겼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 모인 라이더들을 위해 간단한 게임 및 경품추첨 그리고 식사를 제공했다. 웨이크업 투어의 전통과 같은 안전기원제도 진행했으며, O/X 퀴즈 등의 게임으로 행사의 분위기를 띄우고 경품을 수여했다. 

또한 행사장에 할리데이비슨의 신기종인 FXDR 114도 전시했다. FXDR 114는 드래그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을 적용했다. 낮고 긴 차체와 240mm의 광폭 리어타이어, 짧게 잘린 리어 라인과 캐노피, 커다란 오픈형 에어필터 등 스포티하면서도 근육질의 외관을 갖춰 강렬하다. 또한 밀워키에이트114(1,868cc) 엔진을 탑재해 16.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도립식 포크와 더블 디스크 브레이크, 알루미늄 스윙암 등 파워 넘치고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행사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FXDR 114는 기존의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반대되는 모터사이클이기에 행사에 참석한 라이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며, 시트 위에 앉아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긍정적인 관심이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도 이어졌다. 

이후 점심 식사가 이어졌으며, 식사 후 모두 자유롭게 해산했다. 웨이크업 투어는 사실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 위한 행사는 아니다. 겨우내 꽁꽁 싸맸던 라이딩에 대한 욕구를 풀어주고, 본격 시즌 오픈에 앞서 함께하는 라이더들과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도록 겨울잠을 깨워주는데 의미를 둔다. 그간 달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고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며 함께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 이것이 웨이크업 투어의 매력이자 매년 수 많은 참가자들이 모이는 이유다. 라이더들은 결국 라이딩을 할 때 가장 즐거운 법. 얼어붙은 라이딩의 감각을 깨우고 다시 자유롭게 달리는 그 순수한 행위의 즐거움, 매년 그랬듯 올해 역시 할리데이비슨의 라이더는 웨이크업 투어와 함께 시작됐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