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엄프 코리아, 스크램블링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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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엄프의 스크램블러와 타이거 시리즈는 온로드에서도 즐겁게 탈 수 있지만 오프로드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기종이다. 하지만 문제는 안전이다. 물론 온로드도 마찬가지지만 오프로드에서는 더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작은 실수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문적인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트라이엄프 코리아가스크램블링 데이를 기획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훌륭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고 있는 모터사이클을 오프로드에서도 안전하게 즐겨보자는 취지다. 트라이엄프 오너를 대상으로 한 스크램블링 데이가 지난 5 29일부터 30일까지 1 2일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스크램블링 데이는 이론 교육부터 체험 주행까지 체계적인 구성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게 도왔다.

그 첫걸음은 이론 교육이다. 이번 행사의 교육과 진행을 맡은 어드벤처 스튜디오의 박지훈 강사는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오프로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시선 처리, 올바른 클러치 조작법, 포지션 등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교육이 이뤄졌다. 곧이어 이론 교육으로 익힌 내용을 몸으로 깨우치는 시간을 가졌다. 시선을 수평으로 유지하며 원돌기와 슬라럼을 통과하며 오프로드의 감각을 몸소 체득했다.

실수로 넘어지는 참가자가 있으면 함께 모터사이클을 일으켜 세웠고 안정적으로 슬라럼을 통과하면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교육 시간 중간에 비가 오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태도가 이어지자 스텝과 강사진도 더욱 힘이 나는 모습이었다. 고객, 스텝, 강사진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참가자들은 개인 정비 이후 주최 측에서 마련한 BBQ 파티를 통해 여흥을 풀었다.

둘째 날에도 교육과 체험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슬로프에 교장을 마련해 실전과 같은 교육이 진행됐다. 업힐에는 슬라럼 코스를 마련해 이를 공략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강사진은 시범을 보인 뒤 코스 중간마다 자리를 잡고 원 포인트 강의를 실시했다. 덕분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슬라럼을 통과할 수 있었다.

마무리는 오프로드 체험 주행이다. 원하는 참가자에 한해 숙소 인근 임도로 향했다. 약 한 시간 반 정도로 구성한 코스다. 전날까지 비가 왔기 때문에 군데군데 물웅덩이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평이한 비단 임도였다. 이틀간의 교육을 실전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행렬의 중간마다 스텝을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주행 중 쉬는 시간도 충분히 마련해 체력적인 부담도 고려했다. 날씨는 맑았고 녹음은 푸르렀다. 라이더들의 표정도 밝았다.

임도 주행을 끝으로 스크램블링 데이는 막을 내렸다. 가장 인상 싶었던 점은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태도였다. 비가 내릴 때도 장애물을 넘을 때도 그들은 망설이지 않았다. 이런 행사를 기다려왔다는 듯이 말이다.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스크램블링데이는 신청자가 몰려 참가 모집 이틀 만에 마감됐다고 한다. 선착순에 포함되지 못한 인원에게는 대기 번호표가 주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기회는 앞으로도 많다. 오는 612~13일에는 트라이엄프 코리아 랠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랠리 외에도 스킬업 투어, 온로드 라이딩 아카데미, 절경 투어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라이딩의 기초를 탄탄히 하고 싶다면 라이딩 아카데미를, 전국 방방곡곡을 유랑하고 싶다면 절경 투어를, 오프로드에 입문하고 싶다면 오프로드 라이딩 스쿨에 지원하면 된다.

대다수의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체험해보기 전까지는 그 매력을 오롯이 이해하기 힘들다. 이것은 오프로드 라이딩도 마찬가지다. 오프로드에 관심이 있는 라이더라면 꼭 도전해보길 권한다. 땀을 흘리며 장애물을 넘고 그림 같은 경치를 감상하는 일. 그것은 온로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오프로드만의 특혜다.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사진
김성원 포토그래퍼 (트라이엄프 코리아 제공)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