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2019 부트캠프, 라이더들의 신병 훈련소

0
141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초보 라이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2019 부트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부트캠프는 5월 1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할리데이비슨 오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트캠프는 미국 본사 및 다양한 국가에서 실시하는 할리데이비슨의 공식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전적 의미로 ‘신병 훈련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초보 라이더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보다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부트캠프에는 일일 강사로 류명걸 선수가 초빙돼 의미를 더했다. 류명걸 선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다카르 랠리에 도전하는 랠리스트다. 다가오는 2020년에 14박 15일 동안 총 10,000km를 달리는 다카르 랠리의 참가를 앞두고 있다.

15명의 라이더가 참여한 이날 교육은 브레이크 조작에 초점을 맞춰 이론 교육부터 진행됐다. 류 명걸 선수는 클러치와 브레이크 레버 조작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부터 프론트/리어 브레이크의 특성과 상황에 따른 조작 시기 등을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평소에 어려웠거나 궁금했던 부분을 물어보며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교육이 진행됐다. 

이론 교육이 끝난 뒤에는 직접 모터사이클에 올라 실습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감을 익혔고 원포인트 코칭을 통해 라이딩 포지션을 교정하고 잘못된 습관 등을 고쳐 나갔다. 류명걸 선수는 스로틀을 잡는 손과 스탭 위 발의 위치 등을 교정했으며, 허리를 적당히 구부리는 것이 핸들 조작을 원할 하게 한다는 맞춤식 조언을 했다. 

류명걸 선수는 “초보 라이더에게 중요한 부분은 브레이크 조작이다. 사고도 브레이크 조작 미숙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 모터사이클의 브레이크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라며 강조했다. 교육이 진행됨에 따라 참가자의 실력은 점점 향상됐다. 처음에 불안불안 했던 모습은 점차 사라졌고 간결한 동작으로 제동이 이뤄졌다. 

행사장 한 편에는 FXDR 114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을 완료한 10명의 라이더는 FXDR 114을 자유롭게 시승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으로 예정된 이날 행사는 교육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5시가 될 무렵에 마무리 됐다. 4시가 지난 시간에도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질문으로 피드백을 받는 열정을 보였다.

일일 강사였던 류명걸 선수는 “참가자 분들이 모두 교육에 잘 따라 주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느껴져 뿌듯하다. 열정이 대단해서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운 여름이라 해도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모터사이클에 오르기 보다는 라이딩 기어를 꼭 착용하고 안전하게 모터사이클 타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부트캠프 외에도 꾸준히 고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5월 22일 에는 진정한 휴식을 찾아 떠나는 ‘무위도식 투어’를 마련했고 6월에는 유명 EDM페스티벌과 함께하는 다크커스텀 파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