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중국 합작공장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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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모터스가 지난 5월 17일에 중국 합자법인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중국 산둥성 제남시에 위치한 합자법인 ‘칭치-KR 모터사이클 회사’는 2017년에 약 83,333평방미터 규모의 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2년 후 공사를 완료했다. 이 공장은 연간 완성차 30만 대, 엔진 40만 대의 생산규모를 갖췄다. 

신공장은 협력업체인 스즈키와 푸조가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곳에 자리했다. 엔진을 납품하는 것은 물론 스즈키와 푸조의 공장시설을 같이 공유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추가로 생산되는 엔진은 연간 600만대 이상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하는 파트너 그룹 계열사에 공급된다. 해상용 보트 엔진의 전 세계 점유율 1위 업체인 머큐리(Mercury)와의 연결도 강화했다. 머큐리는 신공장의 준공과 함께 생산라인의 증설을 요청했다. 이로써 KR모터스는 매년 200억 원 이상의 엔진 관련 부품의 생산을 확보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완성차 라인의 1호 차량인 아퀼라300S의 출시가 이뤄져 이목을 끌었다. 아퀼라300S는 작년 여름에 출시한 아퀼라125S의 상위 모델로 유로4 기준의 300cc급 신형 V트윈 엔진을 장착한 쿼터급 크루저 모델이다. 

KR모터스의 서정민 대표이사는 “아퀼라125S는 작년 출시 이후 프랑스를 시작으로 독일, 이태리 등 유럽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아퀼라300S의 출시는 선택의 폭을 넓혀 판매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공장 설립과 관련해 “품질뿐 아니라 가격에서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유럽뿐 아니라, 미국, 호주, 인도, 중국 등 미들급 시장이 형성된 국가에서 좋은 수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일 엔진을 활용한 신기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