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엄프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모터사이클로 라이더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것이 트라이엄프의 전부는 아니다. 트라이엄프는 세계 최대의 모터사이클 레이스인 모토GP의 2부 리그인 ‘모토2’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고, 스크램블러 1200 기종으로 오프로드 랠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어느 브랜드보다 역동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때로는 스포티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 바로 트라이엄프인 것이다.
이는 트라이엄프가 내세우고 있는 라인업에서도 잘 드러난다. 타이거 시리즈의 어드벤처 기종과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특성을 가진 스크램블러 시리즈가 그렇다. 트라이엄프 코리아가 라이딩 스쿨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이 갖고 있는 우수한 성능을 모든 라이더가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투영시킨 결과다. 그렇게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모터사이클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트라이엄프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라이딩 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여주 이포보 일대에서 열린 트라이엄프 라이딩 스쿨에서 그 궁금증을 일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오프로드 라이딩 스쿨은 어드벤처 스튜디오의 박지훈 대표가 인스트럭터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박지훈 인스트럭터는 30년 이상의 모터사이클 경력과 더불어 해외 인스트럭터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이력도 갖고 있는 모터사이클 전문 강사다. 특히 입문자도 이해하기 쉽게 눈높이 교육을 실시해 라이딩 스쿨 인스트럭터로서 부족함이 없다.
교육은 오전 10시까지 교육 장소로 개별적으로 이동한 뒤 이론 교육부터 실시했다. 오프로드 라이딩은 온로드 라이딩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포지션이다. 박지훈 인스트럭터는 모든 스포츠에서 자세가 제일 중요하듯 모터사이클도 실력을 향상하려면 기본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시트에 앉는 방법부터 시작했다. 평소라면 무심코 모터사이클에 올랐겠지만 오프로드 라이딩 실력을 향상하려면 탑승 방법부터 제대로 익혀야 한다. 이후 스로틀 그립을 잡는 방법, 브레이크 레버를 조작하는 방법 등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교육 위주로 진행됐다.
기초적인 자세를 익힌 뒤에는 러바콘을 S자로 통과하는 실습을 통해 시선 처리를 하는 방법을 배웠다. 러바콘에 집중하면 자세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적당한 위치에 시선을 둬야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음을 교육했고 참가자는 실습을 통해 이론을 실전에 적용했다. 실습 중에 포지션에 대한 교정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점심 식사 후에는 클러치 콘트롤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마찬가지로 실습을 통해 감각을 익혔다.
인상 깊었던 점은 라이딩 스킬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을 대하는 자세, 안전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상식 등을 놓치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이다. 박지훈 인스트럭터는 두 바퀴인 모터사이클이 태생적으로 넘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이야기했고 이에 따라 라이딩 기어의 착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요구에 따라 넘어진 모터사이클을 효율적으로 일으키는 방법 등의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했다.
트라이엄프는 온로드 & 오프로드 라이딩 스쿨뿐만이 아니라 200km 내외의 투어를 통해 라이딩의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스킬업 투어’, 멋진 자연 경관을 찾아 떠나는 ‘절경 탐구 투어’ 등의 다양한 라이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 중에 있다.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다. 스킬 업이 필요하면 라이딩 스쿨을 참여하면 되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땐 모터사이클 투어 마스터인 김종한 작가가 함께하는 절경 탐구 투어를 신청하면 된다.
크루저, 스포츠 네이키드, 멀티퍼퍼스, 스크램블러, 카페레이서. 트라이엄프에 속한 다양한 모터사이클의 장르다. 각각의 성능과 매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특성에 맞는 코칭이 필요하다. 트라이엄프 코리아가 마련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모터사이클이 주는 다양한 재미를 보다 효율적으로 또 안전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글 / 사진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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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