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 런칭, 네이키드 그 이상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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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 코리아가 지난 26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V4’의 론칭 행사와 더불어 트랙데이와 PP컵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론칭한 스트리트 파이터 V4S 기종을 트랙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두카티 코리아는 그동안 두카티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킷 주행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참가 기종의 출력을 기준으로 세 개의 클래스를 설정해 랩 타임을 경쟁하는 PP컵을 비롯해, 두카티 모터사이클이 추구하는 고성능 퍼포먼스를 트랙에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트랙데이가 바로 그것이다. 두카티 코리아는 서킷 주행 행사에 앞서 각 피트별 발열 체크와 소독 등 방역 절차를 거쳤고, 서킷 라이선스 미 보유자를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현장 교육을 연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은 PP컵은 PASSION & PERFORMANCE 컵의 약자로 두카티 코리아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고객 행사다. PP컵은 두카티 모터사이클 고객이라면 기종 불문하고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경기는 개인별 랩 타임을 측정하는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각 라운드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누적 포인트를 연간 합산해 통합 순위를 정한다. 클래스는 참가 기종의 출력을 기준으로 160마력 이상의 레드 클래스, 130~159 마력대의 화이트 클래스, 130 마력 미만의 그린 클래스로 구분했다.

2020 두카티 코리아 PP컵의 3차전은 총 27명이 참가해 레드 클래스 1위 황덕현(1:25.953), 2위 이창민(1:26.528), 3위 고은상(1:26.902) / 화이트 클래스 1위 안태환(1:28.823), 2위 최재민(1:32.095), 3위 권경오(1:44.750) / 그린 클래스 1위 최경덕(1:28.754), 2위 박진수(1:31.590), 3위 박상재(1:33.288)의 순위로 마무리됐다. PP 3차전 종료 후, 각 클래스별 1, 2, 3위는 포디움에 올라 메달과 상품을 전달받는 시상식을 진행했다. 6차전까지 예정된 2020 두카티 코리아 PP컵은 총 1,8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각 클래스 통합 순위 1, 2, 3위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이 날 영암 서킷에서는 올해 4회로 예정된 두카티 코리아 트랙데이의 2회차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두카티 트랙데이는 서킷 주행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트랙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매년 진행하고 있다. 두카티 트랙데이는 참가자 개인의 역량에 맞춰 트랙 주행을 경험하도록 기획했으며, 초심자도 전문 인스터럭터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DRE(Ducati Riding Experience)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또한 기존 트랙데이는 두카티 오너만 참여했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스포츠 주행 경험이 있는 600cc 배기량 이상의 타 브랜드 오너도 참가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해 다양한 이들이 두카티의 행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날 8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최소 세 세션 이상의 트랙 주행 기회가 주어졌고, 폰더를 이용한 기록 측정, 경품 추첨 이벤트,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류석, 달려라으니, 다우니 등 모터사이클 유투버가 이번 행사에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출시한 스트리트 파이터 V4의 론칭 행사였다. 두카티 코리아는 그들의 홈그라운드와 같은 트랙 피트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V4의 언베일링을 실시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V4208마력(@12,750rpm)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1,103cc 배기량의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엔진을 장착하고 이를 뒷받침할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엔진브레이크 컨트롤 등 최신 전자 장비를 탑재했다. 또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적용, /우로 네 개의 윙렛을 장착해 270km/h의 속도에서 28kg의 다운 포스를 형성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을 지향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된 스트리트 파이터 V4S 모델은 노멀 버전 대비 2kg 경량화된 178kg의 건조중량을 가졌고 올린즈의 전자식 서스펜션, 스티어링 댐퍼를 장착했다. 이외에도 브레이크에 브렘보 스틸레마 캘리퍼를 적용해 출력에 걸맞은 제동력을 확보했고 알루미늄 단조휠에 피렐리 로쏘코르사2 타이어를 기본 채용했다. 두카티 코리아는 론칭 행사 이후, 모터사이클 매체를 대상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V4S의 서킷 주행 시승을 실시해 실제 트랙에서 두카티의 레이싱 DNA가 녹아있는 하이퍼 네이키드의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 스트리트 파이터 V4의 국내 판매 가격은 스트리트 파이터 V4 2,990만원, 스트리트 파이터 V4S 3,590만원이다.

두카티 코리아의 6월은 뜨거운 붉은색 열정으로 넘쳐났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고 자신 있어 하는 레이싱 문화를 고객과 함께 즐기고자 제안했고, 결과적으로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비단 서킷 행사뿐만이 아니라, 고객이 두카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해온 두카티 코리아의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글 / 사진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