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토라드가 2021년형 로드스터 2종을 공개했다. 슈퍼스포츠 S1000RR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네이키드 S1000R과 로드스터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을 담당하는 G310R이 그 주인공이다. 두 기종은 디자인 변경과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잠재된 레이스 DNA, S1000R
S1000R은 엔진과 섀시 등 상당 부분을 S1000RR과 공유한다. 엔진은 경량화 및 설계 변경, 그리고 기어비 조정을 통해 최고 출력을 낮추고 중저속 영역대의 출력을 강화했다. 또한 S1000R은 S1000RR 대비 경량화한 차체 무게를 통해 경쾌한 주행 감각을 확보했다. 컴포트&다이내믹 패키지를 적용한 S1000R의 중량은 202kg이며 M 패키지 적용 시 4.8kg을 추가로 감량할 수 있다.
S1000R은 유로5 기준을 충족하는 999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11,000rpm에서 167마력을, 최대 토크는 9,250rpm에서 11.6kg*m를 발휘한다. 3,000rpm에서 이미 8.2kg*m의 토크를 분출하고 5,500~12,000rpm 구간에서는 최소 9.2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기어비 변경을 통해 소음 감소, 연비 효율 등을 이뤄냈으며 안티 호핑 클러치, 엔진 드래그 토크 컨트롤 등을 탑재해 원활한 출력 발휘를 돕는다.
섀시도 변화를 이뤘다. 새롭게 설계한 플렉스 프레임(Flex Frame)은 컴팩트한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특히 무릎이 닿는 부분의 폭을 줄여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인 라이딩 포지션이 가능하며 위치 조절이 가능한 핸들 바 클램프를 탑재했다. 또한 운동역학을 접목해 새롭게 설계한 서스펜션, S1000RR과 동일한 언더 슬렁 스윙암 등을 적용해 타이어 접지력의 향상과 엔진의 방열성 등을 개선했다.
다채로운 전자 장비도 탑재했다. 레인, 로드, 다이내믹의 세 가지 라이딩 모드, DTC(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 ABS 프로(코너링 ABS), 윌리 컨트롤,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 힐스타트 컨트롤(경사로 밀림 방지), 6.5인치 TFT 계기반, LED 등화류 등을 기본으로 채용했다. 또한 라이딩 모드 프로, 런치 컨트롤, 힐스타트 컨트롤 프로, 시프트 어시스턴트 프로, 다이내믹 브레이크 컨트롤, 헤드라이트 프로 패키지(코너링 라이트), M 패키지, 카본 패키지 등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스타일리시한 쿼터급 로드스터, G310R
쿼터급인 G310R도 변화를 단행했다. 기존 할로겐 타입의 헤드라이트는 LE0 타입으로 변경하며 날렵한 인상으로 가다듬었고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한 사이드 페어링과 변경된 색상, 데칼 디자인을 통해 보다 스포티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휠과 머플러의 디자인, 일체형 시트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
엔진은 유로5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개선했으며 313cc 수랭식 단기통 엔진은 9,500rpm에서 34마력의 최고 출력, 7,500rpm에서 2.9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전자식 스로틀, 안티 호핑 클러치 등을 새롭게 추가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브레이크, 클러치 레버는 4단계로 위치 조정이 가능하도록 변경했으며 모든 등화류에는 LED를 채택했다. G310R은 코스믹 블랙, 폴라 화이트, 라임스톤 메탈릭 등 세 가지 색상을 마련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글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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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