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라이딩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면서 동시에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인다. 따뜻한가 싶으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맑은 하늘이 금새 회색빛으로 변해 비를 뿌리기도 한다. 이와 함께 봄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우리를 더욱 괴롭힌다. 특히 모터사이클을 타는 라이더라면, 호흡기를 오염된 공기로부터 차단하는데 더욱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모터사이클 사용 설명서 마흔 두 번째 이야기, 봄철 미세먼지 대처 방법을 시작한다.
미세먼지 혹은 초미세먼지 등은 모두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작은 입자의 먼지를 말한다. 주로 석탄과 석유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을 운행할 때 나오는 배출가스나 타이어의 분진 등에 의해서도 생성되는 등 그 원인은 다양하다.
또한 미세먼지 중에서도 크기가 훨씬 작은,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때문에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뿐더러 기도는 물론 폐 속까지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초래한다. 라이더는 신체가 외부로 노출되는 만큼 이러한 외부환경에 민감하며 더욱 확실히 대비해야 한다. 헬멧을 착용한다 하더라도 턱 밑과 벤틸레이션 시스템 등의 경로로 미세먼지가 유입되기에 추가적인 아이템으로 호흡기를 한 번 더 막아주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는 마스크 및 발라클라바 등으로 호흡기 및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물론 착용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낫지만 미세먼지와 같은 작은 입자를 제대로 걸러주지 못한다. 마스크에도 계절에 따라 소재와 기능에 차이가 있듯이, 봄철 꽃가루와 미세먼지 예방에 특화된 방진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코미네 AK-341
코미네의 AK-341은 일반마스크와 달리 미세먼지 등에 대비할 수 있는 필터 마스크다. 이중 구조 덕분에 호흡기를 미세먼지로부터 확실히 차단해주며, 내부에 마련한 N95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걸러준다. N95는 기능성으로 분류돼 일반 마스크와 달리 구분한다. 숫자 ‘95’는 공기 중에 내포된 미세먼지 등의 성분을 95퍼센트 이상을 걸러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쿨맥스 소재를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2만원이다.
코미네 AK-099
미세먼지는 호흡기에도 치명적이지만 피부에도 좋지 않다. 작은 입자들이 피부의 모공 속으로 침투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하며, 아토피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AK-099는 호흡기는 물론 재킷 칼라와 헬멧의 턱 밑 사이로 들어오는 외부의 유해입자를 차단하도록 목 부근까지 막아준다. 코와 입을 막아주는 부위에는 N95 필터 마스크를 한 겹 덧대 미세먼지를 차단하며, 목 부근 또한 N95 필터가 내장된 네오플렌 소재를 사용해 미세입자를 걸러준다. 판매가격은 3만원이다.
나루 F5s
나루의 F5s는 마이크로네트의 특수 필터링 원단을 사용한 마스크다. 모터사이클 라이딩과 같은 야외활동에 최적화된 마스크로, 1.7~2.6 마이크로미터의 입자를 99퍼센트 차단하는 기능성을 갖췄다. 덕분에 꽃가루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호흡이 원활하도록 마스크 후면에 메시 타입을 적용했으며, 코클립으로 마스크와 코 옆 부위의 뜨는 공간을 보다 확실하게 밀착시킬 수 있다. 손 세탁으로 세척이 가능하며, 블랙과 블랙그레이 그리고 화이트의 세 가지 색상이 있다. 판매가격은 2만8천원이다.
HJC 방진마스크
HJC의 방진마스크는 벨크로 타입으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호흡기 부위에 여과 필터를 덧대 미세먼지 등의 유입을 대비했다. 또한 마스크 전체에 메시 소재를 적용해 원활한 호흡과 통풍을 확보했고, 블랙, 블루, 레드의 총 세 가지 색상이 있다. 판매가격은 9천9백원이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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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