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이든, 영웅에서 전설로 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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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모터사이클 레이서인 니키 헤이든(nicky hayden)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니키 헤이든은 지난 17일에 이탈리아 리미니(rimini)에서 자전거를 타고 훈련을 하던 도중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으며,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니키 헤이든은 1981 7 30일 생으로 더트 트랙 레이스에서 모터사이클 두각을 보여왔다. 이후 1999년 처음으로 AMA 슈퍼스포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온로드 레이서로 두각을 드러냈고, 2002 AMA 슈퍼바이크 타이틀전에서 최연소 레이서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2003년에 로드 레이스의 최고봉인 모토GP로 무대를 옮겨 2006년에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년간 모토GP에서 활약했던 니키 헤이든은 WSBK로 전향했고, 지난해인 2016년에는 4회 포디움에 오르고 1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켄터키 키드라는 별명으로 미국인 레이서로 업적을 쌓아왔지만, 안타깝게도 이제는 그의 경기를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사고 당시 니키 헤이든은 푸조 승용차와 충돌했고, 사고 차량 역시 앞 유리 등이 심하게 파손된상태였다. 니키 헤이든은 머리와 가슴에 큰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뇌의 손상이 심해 당장의 수술도 어려운 중태에 빠졌다. 결국 현지 시각 5 22 19 9분에 사망했다. 정확한 사고경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향년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니키 헤이든은 많은 레이서들과 라이더들 마음 속에 영원한 69번으로 남을 것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