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중국JV 수출무역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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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모터스가 50퍼센트 지분을 보유한 중국 합자법인(JV)이 모터사이클 수출•입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무역법인을 지난 12월 6일에 100퍼센트 자회사로 인수하며, 본격적인 수출무역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에 JV가 인수한 무역법인은 파트너사인 중국 칭치오토바이(Qingqi Motorcycle)가 지분 100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던 법인으로, 발급이 상당히 까다로운 중국 모터사이클 수출•입 라이선스를 보유하면서 칭치오토바이의 해외수출 물량을 100퍼센트 소화하고 있던 법인이다.

무역법인 인수를 통해 JV는 기존 칭치오토바이의 수출 실적뿐 아니라, 지난 5월에 처음으로 선보인 JV의 신기종 아퀼라125S(Aquila125S)의 수출 실적도 이제 JV의 실적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KR모터스는 지난 2016년 3월 칭치오토바이와 JV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이 후,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동시에, 2017년 중순부터 일부 연구인력이 JV로 파견되어 신모델 연구개발에 선행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JV 연구소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아퀼라125S 기종을 올해 5월 런칭했고, 모터사이클의 본고장인 유럽 내 4대 메이저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를 필두로 5개국에 수출을 시작하여 반 년 만에 1,400대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으며, 2019년에는 실적이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V 관계자는 “GV-125S에 대한 시장의 초기 평가가 좋은 편이고 그 동안 해외 시장에 널리 알려진 효성 및 아퀼라의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출시 이후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JV가 처음으로 내놓은 제품인 만큼 품질 안정화에 더욱 신경을 쏟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R모터스는 JV의 홈 그라운드인 중국 대륙 공략을 위한 채비도 갖추고 있다. KR모터스는 중국 대륙으로 통하는 관문인 홍콩에서 지난 11 29일 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 등을 초청하여 홍콩 지역 판매망 확충을 위한 MOU 체결식과 함께 성대한 효성 브랜드 런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효성 브랜드의 홍콩 지역 독점 판매를 희망하고 있는 AWN 모터스(AWN Motors)는 해외 유명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홍콩 지역 독점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모터사이클 유통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KR모터스는 AWN 모터스와의 협력을 통해, 홍콩 내 효성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시초로 중국 대륙의 주요 대도시에서도 추가적인 런칭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KR모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외부요인으로 JV 신공장의 건설이 예정보다 지연된 것이 사실이지만, 연구개발, 품질, 영업 등 생산을 제외한 부분의 협력관계는 이미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인 아퀼라125S가 유럽지역 수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GV-125S의 경우 프랑스 등 5개국과 수출계약이 체결됐고, 주요 시장인 독일, 스페인, 영국 등 거래선과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으므로 수출실적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중 신공장의 생산체제가 완비되고 새로운 기종들이 순차적으로 출시가 되면, JV는 더욱 향상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재무제표 연결을 통해 고스란히 KR모터스의 지표에도 반영될 것이다라고 밝혀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어려운 국내시장 환경에서 고배기량 모터사이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KR모터스의 내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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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