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모터사이클, 2021년형 뉴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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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2021년형으로 업데이트한 7종의 뉴모델을 공개했다.

업데이트가 적용된 기종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새로운 환경규제 기준인 유로5를 준수한다. 각 모델은 디자인 변경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는 한편, 성능과 기능 부분에서도 개선을 이뤄내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스쿠터 라인업

스쿠터 장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모델인 SH 시리즈와 PCX125 등 세 가지 기종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SH350I는 증가한 배기량을 기반으로 기존 SH300I의 자리를 대체할 예정이다.

SH350I는 얼마 전 공개된 포르자350과 동일한 330cc 배기량의 eSP+ 엔진을 탑재해 29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30km/L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볼륨감을 강조한 페어링, 가로형 LED 헤드라이트 등을 갖춰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또한 HSTC(혼다 셀렉티브 토크 컨트롤), 급제동 경고 시스템, 변경된 LCD 계기반, 스마트키 시스템, 시트 밑 수납공간 등의 사양을 탑재해 스타일은 물론 안정성,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 이 밖에도 윈드 스크린, 탑 케이스 등의 순정 옵션을 마련했다.

SH 모드는 유럽 시장에서 125cc 스쿠터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2021 SH 모드는 경량화한 프레임을 채용했고 새로운 eSP+ 엔진을 탑재해 11마력의 최고출력과 47.6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플로어 패널 및 수납공간의 크기가 기존 대비 넉넉해졌고 USB 충전 포트, 스마트키 시스템, LED 헤드라이트 등의 편의 장비를 채용했다. 연료탱크의 용량은 5.5리터를 확보해 최대 261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휠은 전륜 16인치, 후륜 14인치를 채용했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국내 스쿠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위치해있는 PCX125도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2021 PCX는 기존과 달리 심플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LED 헤드라이트를 채용했고 X자 형태의 테일 램프도 형태를 바꿨다. 또한 새롭게 설계한 프레임, 새로운 타입의 리어 듀얼 쇽업소버, 새로운 휠 디자인 등 많은 부분에서 변경을 이뤄냈다. 이 밖에도 최고출력 13마력의 125cc eSP+ 엔진과 토크 컨트롤 시스템 등을 탑재했고 프론트 브레이크에는 1채널 ABS를 결합하는 등 전작을 능가하는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
 
그 어떤 길이라도, 어드벤처 라인업
혼다는 올해 초 아프리카 트윈 CRF1100L의 출시, CB500X의 새로운 컬러 추가 등을 통해 어드벤처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크로스오버 기종인 NC750 X-ADV의 변경을 발표했다. 각 기종에 탑재한 750cc 수랭식 병렬 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이 58마력까지 증가했고 최대 회전수는 600rpm 더 상승했다.

2021 NC750은 페어링 디자인을 날카롭게 다듬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다. 전자식 스로틀 시스템, 슬리퍼 클러치를 적용했고 라이딩 모드는 스포츠, 레인, 스탠다드 세 가지를 제공한다. 토크 컨트롤 기능인 HSTC는 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NC750은 프레임을 재설계하며 차체 비율을 조정해 시트고를 30mm 가량 낮췄고 기존 대비 6kg 경량화를 실현했다. NC 시리즈의 장점으로 평가받아온 DCT 버전과 23리터의 전면 수납공간은 여전히 유지된다.

X-ADV 또한 날카롭게 다듬어진 디자인을 적용했다. LED 헤드라이트와 듀얼 주간 주행등을 통해 기존보다 얇아지고 매서워진 눈매를 갖췄다. 전자식 스로틀 시스템, 개선된 토크 컨트롤 시스템 등을 갖췄고 네 가지의 라이딩 모드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5인치 TFT 계기반으로 변경되면서 스마트폰 연결 및 음성 명령 기능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프레임을 재설계하며 기존 대비 3kg을 경량화했고, 기어비를 최적화하는 등의 설정을 통해 주행 감각을 개선했다.
 
레트로&퓨처, 네오 스포츠 카페 라인업
네오 스포츠 카페 시리즈는 2017년 처음 공개된 혼다의 네이키드 라인업이다. 클래식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공존하는 네오 레트로콘셉트를 적용하며 125cc, 300cc, 650cc를 거쳐 리터급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엔트리 모델인 CB125R과 플래그십 모델인 CB1000R을 대상으로 했다.

2021 CB1000R은 디자인의 변경을 통해 보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갖췄으며 LED 헤드라이트는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변경했다. 에어 덕트를 재 설계해 흡기 흐름을 개선했고 998cc 배기량의 수랭식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슬리퍼 클러치, 클러치 어시스트, 전자식 스로틀, 토크 컨트롤 등을 통해 높은 출력을 안정적으로 보조하고 라이딩 모드는 세 가지를 제공한다. 5인치 풀 컬러 TFT 계기반, 급정지 경고 시스템, USB 충전 소켓 등의 편의 장비도 채용했다. 2021년형은 헤드라이트 베젤, 스크린 커버, 리어 캐노피, 퀵 시프트 등의 옵션을 적용한 블랙 에디션을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1 CB125R 업데이트의 핵심은 엔진과 서스펜션의 개선이다. 새로운 125cc 수랭식 DOHC 단기통 엔진은 기존의 2밸브와 달리 4밸브 방식의 설계를 채용했다. 이로써 최고출력 15마력, 최대토크 1.2kg*m의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증가한 출력으로 인해 최고 속도는 기존 101km/h에서 105km/h로 상승했고 200m 11.3초만에 도달한다. 또한 CB650R과 동일한 사양의 쇼와 41mm (SFF-BP) USD 도립식 프론트 포크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고 리어 모노 쇽업소버는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하다.

혼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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