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멧 제조사인 HJC가 특별한 헬멧 라인업을 발표했다. HJC는 지난 4월, 마블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그래픽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슈퍼 히어로 헬멧’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헬멧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퍼니셔의 총 세 가지 버전이다.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만화책 출판사인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이다. 마블 코믹스의 원작 만화를, 영화와 TV시리즈 등으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 및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마블 시리즈 영화로 큰 인기를 올리고 있다.
아이언맨
아이언맨 버전은 HJC의 수출형 모델인 IS-17 헬멧을 사용했다. 마블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은 천재 발명가이자 재력가로 뛰어난 무기와 아머(수트)를 개발하고 어벤저스 팀을 후원하는 등 마블 히어로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넘친다.
아이언맨 버전은 골드/레드 컬러를 입혀 아이언맨 수트를 떠오르게 하며 바이저도 오렌지 컬러를 활용해 헬멧의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HJC의 풀페이스 헬멧인 IS-17의 아우터 쉘은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해 가벼운 무게와 강성으로 미국의 DOT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다. 핀락이 적용된 바이저는 스크래치와 김서림 방지는 물론 95%의 자외선을 차단하며, 선 바이저도 장착됐다. 이너 패드는 탈착이 가능하며 항균성 소재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한다. 볼 패드는 사이즈에 따라 교체가 가능하며 헬멧 사이즈는 XS부터 XXL까지 준비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며 해외 HJ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www.hjchelmets.com/)
캡틴 아메리카
HJC의 CL-17헬멧에 적용한 캡틴 아메리카 버전은 실제 캡틴 아메리카가 쓴 마스크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시원한 블루 컬러에 알파벳 ‘A’와 데칼을 입히고, 후면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과도 같은 ‘비브리니움 방패’ 이미지를 삽입해 강렬한 인상을 확보했다.
CL-17의 아우터쉘은 IS-17과 같은 폴리카보네이트 합성수지로 제작했으며, ACS(Advanced Channeling Ventilation System)으로 헬멧 내부의 열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또한 시야 왜곡이 적은 핀락을 제공해 스크래치와 김서림, 자외선 방지가 가능하다. 이너 패드는 탈착이 가능해 세탁이 용이하다. 또한 습기와 수분에 강하며 항균성을 갖고 있어 쾌적한 피팅감을 제공한다. 헬멧 사이즈는 XS부터 3XL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DOT와 SNELL의 안전기준을 통과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며 해외 HJ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hjchelmets.com/)
퍼니셔
아내와 아이를 잃고 악당을 소탕하겠다는 복수심으로 탄생한 퍼니셔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어둡고 음산한 이미지를 풍긴다. 헬멧 역시 블랙 컬러와 해골 형상의 데칼로 퍼니셔 버전 헬멧임을 부각시켰다.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CL-17 헬멧으로 제작했으며, 폴리카보네이트 합성수지로 아우터 쉘을 제작했다.
퍼니셔 버전의 CL-17 또한 ACS로 원활한 통기성을 확보했고, 항균성을 갖춘 탈착 가능한 내피와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볼패드로 우수한 피팅감을 제공하며, 핀락이 제공되는 바이저는 김서림과 스크래치 방지 기능을 갖춰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헬멧의 사이즈는 XS부터 3XL까지 넉넉하게 준비돼있으며, 국내 출시는 역시 미정이며 해외 HJ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hjchelmets.com/) 마블 코믹스의 영화와 캐릭터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HJC의 이런 신선한 마케팅은 일반인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으며, 라이더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상징화한 헬멧을 착용함으로써 대리만족을 얻을 수도 있다. HJC와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매력적인 컬래버레이션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