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토라드(이하, BMW)가 지난 9월 3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2016 BMW 모토라드 데이즈(이하, 모토라드 데이즈)를 진행했다. 모토라드 데이즈는 BMW가 당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연례 행사이다.
궂은 날씨도 막을 수 없는 열정
행사 당일에는 오전 내내 비가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우의를 입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으로 들어서자 가족적인 분위기를 지향하는 모토라드 데이즈 답게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또 RC카 체험, 전동 모터사이클 체험 등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을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참가자들은 전시된 모터사이클을 구경하기도 하고, 전 기종 시승 이벤트를 통해 BMW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어드벤처 스튜디오가 마련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 또한 인상적이었다. 박지훈 대표를 상대로 라이딩 스킬을 겨루는 ‘박지훈을 이겨라’는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행사장 입구 쪽에 위치한 임도에서는 GS 기종의 라이더들이 짓궂은 날씨를 한껏 즐기며 오프로드 테크닉을 연습했다.
비가 그치자 행사장으로 한 무리의 모터사이클 행렬이 들어섰다.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인 싱가폴 모토라드 투어 팀이었다. BMW 측에 따르면, 총 22명의 싱가폴 라이더들이 부산에서 시작해 한반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투어링 중이라고 했다. 싱가폴 모토라드 투어 팀은 ‘비가 많이 와서 힘든 일정이었지만 강원도의 와인딩 로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모두가 함께이기에 뜻 깊은 행사
땅거미가 지고, 참가자들은 저녁만찬을 즐기기 위해 컨벤션 홀로 하나 둘 모였다. 참가자들은 평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풍성하게 차려진 식사를 즐겼다. 그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본 행사 시작 후 싱가폴 모토라드 투어 팀의 안토니 대표에 이어, ‘2016 GS트로피’ 한국 대표팀이 무대에 올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얼마 전 배우 조동혁과 함께 R1200GS로 모로코 횡단을 성공한 류승수도 무대 인사를 통해 자리를 빛냈다. 다양한 라이더들의 소개가 끝나고, 걸그룹 식스센스와 가수 백지영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어 함께 공연을 즐겼다.
준비된 공연이 끝난 후 경품 추첨행사가 시작되었다. 라이카 카메라, 샌디에고 재킷 그리고 라이딩 기어 풀패키지 교환권까지. 참가자들이 열광할 만한 경품들이 연이어 제공되었다.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경품은 BMW의 쿼터급 모터사이클인 ‘G310R 국내 1호차’였다.
G310R의 경품 추첨과 시상을 맡은 모토라드의 이상훈 이사는 ‘환경검사 등의 문제로 G310R의 런칭이 내년 3월경으로 미뤄진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통 큰 경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금의 BMW를 만들어준 것은 바로 고객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고객을 위해 노력 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덧붙였다.
BMW 행사의 가장 큰 장점은 라이더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화목한 분위기이다. BMW 모터사이클을 탄 라이더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Make Life A Ride(라이더처럼 인생을 살아라)라는 슬로건처럼 누구나 라이더가 될 수 있었던 모토라드 데이즈. 단순히 모터사이클만으로 채워진 행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를 형성한 BMW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글
서민우 기자 sheeeeii@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