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 모터사이클, VIP 에스코트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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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경찰은 폴리스 모터사이클을 운용하고 있다. 국빈, 중요 인물 등을 경호하는 임무나 시가행진 등에 투입하는 의전용 모터사이클과 교통순찰 및 치안임무에 사용하는 순찰용 등이 존재한다. 의전임무에는 주로 1,000cc 배기량 이상의 크루저나 투어링 계열의 대형 모터사이클을 사용하고 순찰임무는 125cc 배기량부터 미들급에 이르는 국산 모델을 주로 투입한다.

폴리스 모터사이클은 통신장비, GPS 등을 탑재했고 경광등, 싸이렌, 페니어 케이스 등을 장착해 임무를 수행한다. 차량의 색상은 대부분 흰색이며 각국 경찰의 특색을 나타내는 디자인의 데칼을 통해 일반 모터사이클과 구분한다. 우리나라의 125cc 초과 경찰 모터사이클은 도로교통법 제2 22호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긴급자동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행할 수도 있다.

국내 폴리스 모터사이클의 종류를 살펴봤다.


할리데이비슨, 일렉트라 글라이드 폴리스 FLHTP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1999년부터 일렉트라 글라이드 폴리스를 국내에 도입했다. 이후 매년 20~30대가량이 각 지방 경찰청에 공급돼 순찰, 의전, 경호 등의 임무로 활약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경찰과 함께 이륜차 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할리데이비슨이 최근 공급한 일렉트라 글라이드 폴리스는 1,868cc 배기량의 밀워키에이트 114 V-트윈 엔진을 탑재해 90마력의 최고출력과 16.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경사 밀림 방지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 등 각종 전자 장비를 탑재했다. 또한 열선 그립, LED 헤드라이트, 35가지 패턴의 LED 경광등, 크루즈 컨트롤 등을 채용해 임무를 보조한다. 할리데이비슨 일렉트라 글라이드 폴리스는 웅장하고 다부진 스타일을 갖춰 전통적인 의전 임무에 특화된 기종이다. 베이스가 되는 일렉트라 글라이드 스탠다드(2020년형)의 판매 가격은 3,800만원이다.


BMW 모토라드, R1250RT 폴리스
BMW 코리아는 2001년부터 의전 경호용 모터사이클을 경찰에 공급해왔으며, 2008년부터는 분당에 위치한 BMW 호켄하임 모토라드가 납품을 담당하고 있다. 경찰청은 매년 1~2월 사이에 각 지방청의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6~7월경에 조달청을 통해 20~40대가량의 납품 계약을 진행한다.

호켄하임 모토라드는 서울 아현동에 BMW 관용 모터사이클 전용 AS 센터를 운영하며 차질 없는 임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공급한 모델은 R1250RT 폴리스 버전으로 1,254cc 배기량의 수평대향 2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7,750rpm)과 최대토크 14.6kg*m(@6,250rpm)의 성능을 발휘하고 최신 사양의 전자 장비를 탑재했다. 또한 기본 사양인 사이드 페니어 케이스 외에 리어 캐노피 형태의 장비 보관함과 경광등, 사이렌 등을 추가했다. BMW R1250RT 폴리스는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기동력을 기반으로 의전은 물론 교통순찰 등 다양한 임무에 제격이다. 베이스 모델인 R1250RT(2020년형)의 판매 가격은 3,210만원이다.


국산 모터사이클, 다양한 순찰용 125cc 기종
국내 토종 브랜드인 디앤에이모터스는 경찰에 125cc 배기량의 순찰용 모터사이클을 공급해왔다. 과거에는 VF125, 데이스타125, 포르테, 네오포르테, 스티져 등을 공급했고 최근에는 XQ125 등을 납품했다. 내역을 살펴보면 2016년 네오포르테 48, 2017년 스티져 70, 2018년과 2019년에는 XQ125 199, 46대 공급했다.

가장 최근에 공급한 XQ125는 디앤에이모터스의 주력 스쿠터 기종이다. 124.1cc 배기량의 단기통 엔진을 탑재해 1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스마트키, LED 헤드라이트, 2채널 ABS 등의 사양을 기본 탑재했고 폴리스 버전은 경광등, 사이렌, 전용 탑 케이스 등을 추가로 장착했다. 순찰용 125cc 기종들은 주로 관할 지역의 치안 임무에 투입된다. 대형 모터사이클이 버거울 수 있는 도심에서 경쾌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스가 되는 XQ125(2020년형)의 판매 가격은 399만원이다.

이 밖에도 국내 브랜드인 KR모터스가 과거 효성과 S&T 모터스의 사명을 사용하던 시절, 미라쥬 125&250 등의 폴리스 모델을 공급한 사례가 있다. 미라쥬 시리즈는 당시, 국내 독자 개발 모델 최초로 V-트윈 엔진을 탑재한 크루저 기종이었으며 현재는 아퀼라 시리즈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미라쥬 250 폴리스는 2013년에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의전용 모터사이클로 수출되기도 했다.


엠비아이 S, 대한민국 최초 경찰 전기 모터사이클 도입
2020 8, 국내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엠비아이(MBI)는 경찰청과 전기 모터사이클 73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조달청 발표에 따르면 경찰청은 2020 7 10, 84 2회에 걸쳐 전기 모터사이클 입찰 공고를 실시했고, 경찰청이 제시한 기준에 맞춰 응찰한 업체는 엠비아이가 유일했다. 납품 기종인 MBI S 2.3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센터형 감속기 PMSM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2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E, D, S 세 가지 라이딩 모드를 제공한다.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MBI S의 최고 속도는 100kn/h에 달해 기존 125cc 배기량 내연기관 스쿠터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으며 2~3시간의 충전으로 최대 100km(60km/h 정속 주행 시)를 달릴 수 있다. MBI S의 판매 가격은 389만원으로, 각 지자체의 보조금 혜택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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