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시 예정 모터사이클 가이드, 기변 혹은 기추 라이더 주목!

0
57

매년 이맘때가 되면, 라이더는 각 모터사이클 제조사가 공개하는 뉴모델 소식을 접하며 설레곤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부터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대부분의 모터사이클 제조사가 뉴모델 론칭 방식을 변경했다. 국제 모터사이클 쇼를 통해 뉴모델을 전시하고 공개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온라인 채널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론칭하는 특수한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모터사이클 쇼를 통해 뉴모델의 론칭 행사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각 모터사이클 제조사가 발표한 정보를 바탕으로 2021년 활약이 기대되는 뉴모델을 모아봤다. 2021 1월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국내 출시가 유력하거나, 이미 확정된 기종들을 위주로 다뤘다. 기변 또는 기추를 염두에 둔 라이더들은 집중하시길!


BMW 모토라드의 첫 ‘M 배지’, M1000RR
BMW 모토라드 역사상 최초로 고성능을 상징하는 알파벳 ‘M’을 부여받은 M1000RR(이하 M RR) 999cc 배기량의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해 215마력의 최고 출력과 11.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06km/h에 이르고 0-100km/h까지의 가속을 약 3.1초 만에 끝낸다. 엔진은 시프트 캠 시스템, 2링 단조 피스톤, 티타늄 커넥팅 로드 등을 적용해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엔진의 최대 회전수는 15,100rpm까지 높였다.

최신 플래그십 슈퍼스포츠의 기준점은 200kg 이하의 중량, 21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 그리고 윙렛 시스템의 도입 등으로 정리된다. 그리고 M RR은 이와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고강성 및 경량화를 실현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용했고 각종 경량 소재를 적극 활용해 건조 중량이 192kg에 불과하다. M RR에 장착한 M 윙렛은 고속에서 16.3kg의 다운 포스를 발생시키며 프론트에 하중을 실어준다.

이 밖에도 레이스 사양의 서스펜션과 M 브레이크 시스템, 경량으로 제작한 M 배터리, M 카본 휠, 그리고 아크라포빅과 공동으로 제작한 티타늄 배기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M RR은 경쟁 기종인 혼다의 CBR1000RR-R 파이어블레이드, 두카티의 파니갈레 V4 시리즈 등과 함께 플래그십 슈퍼스포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최신 기술의 탑재, BMW R1250 RT
마이너체인지를 단행한 R1250RT는 새로운 프론트 페어링과 LED 헤드라이트로 인해 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한 프론트 페어링은 공기 저항 계수가 더욱 낮아졌고 전작에 비해 높이도 낮추면서 라이더에게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1,254cc의 수평대향 2기통 엔진은 136마력의 최고 출력과 14.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유로5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했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강화된 전자 장비에서 찾을 수 있다. DTC(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 ABS 프로, 10인치 TFT 계기반, 에코(ECO)를 포함한 세 가지 라이딩 모드 등 다채로운 전자 장비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을 보조한다. 또한 MSR(엔진 드래그 토크 제어), 라이딩 모드 프로, 어댑티브 터닝 라이트(코너링 라이트), HSC 프로(힐 스타트 컨트롤), 다이내믹 ESA(전자식 서스펜션)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옵션인 DCC(다이내믹 크루즈 컨트롤) ACC(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레이더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이미 자동차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 이르러 모터사이클 장르에서도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그란투리스모,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패밀리에 V4 라인업이 추가됐다. 멀티스트라다 V4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1,158cc 배기량, 90 ° 배치의 수랭식 4기통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엔진은 최고 출력 172마력, 최대 토크 12.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V2 엔진에 비해 1.2kg 감량했고 폭이 20mm 증가했지만 길이와 높이는 각각 85mm, 95mm 감소하며 보다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췄다. 이 밖에도 16밸브, 역회전 크랭크, 전자식 스로틀, 리퍼 클러치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멀티스트라다 V4의 디자인과 섀시 설계는 공기역학 및 인체공학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공기흐름, 효율적인 열 방출, 편안한 승차감, 스포티한 주행 감각 등을 실현했다. 멀티스트라다 V4는 스포츠, 트래블, 엔듀로, 어반 네 가지의 라이딩 모드와 파워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윙렛, 아크라포빅 배기시스템, 퀵시프트 등 최신 사양의 장비도 채용해 안정적인 주행을 뒷받침한다.

편의 장비도 대거 탑재했다. 6.5인치 TFT 계기반은 스마트폰 연결을 지원하고 풀 LED 등화류를 적용했으며 스위치 백라이트, 주간주행등, 코너링 라이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채용했다. 특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 위험 요소 및 사각지대를 감지하는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멀리즘&퓨어, 트라이엄프 트라이던트 660
트라이엄프가 3기통 엔진을 탑재한 트라이던트 660(이하 트라이던트)을 공개하며 미들급 로드스터 세그먼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라이던트는 개발 콘셉트인 미니멀리즘&퓨어에 입각해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컴팩트한 차체를 지녔지만 연료 탱크의 볼륨감과 3기통 엔진의 존재감을 강조했으며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고 필수 요소만을 심플하게 갖췄다.

트라이던트가 탑재한 660cc 수랭식 3기통 엔진은 최고 출력 81마력, 최대 토크 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자식 스로틀, 슬리퍼 클러치, 클러치 어시스트 등을 채용했다. 또한 원형 TFT 계기반, 두 가지 라이딩 모드, 트랙션 컨트롤, LED 헤드라이트 등을 탑재했고 쇼와의 41mm 도립식 포크와 모노 쇽업소버, 니신의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채용해 스포티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트라이엄프의 3기통 엔진은 Moto2 레이스에 사용되며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매력적인 트리플 엔진과 트라이엄프가 자랑하는 직관적인 핸들링 감각,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트라이던트는 미들급 로드스터 시장에서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할 자질을 갖췄다. 트라이언트 6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1,085만원에 책정했으며, 오는 2월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르자 750, 혼다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쿠터
혼다 포르자 750은 스포티함과 편안함의 공존을 지향했다. 볼륨을 강조한 프론트 페어링을 통해 당당한 위상을 부각시키면서 대형 윈드 스크린을 장착해 방풍 성능을 높였다. 프론트의 다부진 이미지는 사이드 페어링을 지나 리어에서 간결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마무리된다. 전면의 듀 LED 헤드라이트와 하단에 위치한 에어 덕트, 그리고 날카로운 테일 램프 디자인 등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포르자 750 745cc 배기량의 수랭식 병렬 2기통 엔진과 6 DCT(Dual Clutch Transmission)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출력 59마력, 최대 토크 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50M의 거리를 약 3.9초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성능이며, 60km/h 정속 주행 시 27.8km/L의 우수한 연비까지 실현한다. 섀시는 튜브형 강철 다이아몬드 프레임, 41mm 도립식 프론트 포크,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프로링크 서스펜션, 알루미늄 스윙암 등의 구성을 갖췄고 프론트 17인치, 리어 15인치의 휠을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