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캔암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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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데뷔한 캔암 스파이더는 트라이크 장르를 이색적으로 해석해, 기존에는 없던 독특한 탈 것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기존의 트라이크와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과 독특한 설계 방향이, 결국 아스팔트 위에서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런 스파이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궁금증을 만들어낸다. 모터사이클과 자동차의 경계를 절묘하게 오가며, 양쪽의 장점만을 융합한 스파이더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봤다.


Q : 스파이더를 타려면 어떤 면허가 필요한가요?

A : 스파이더 역시 도로 위에서 달릴 수 있는 합법적인 탈 것이다. 이 독창적인 외모 때문에 무언가 특별한 면허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2종 소형면허만 취득하면 누구나 탈 수 있다. 스파이더 시리즈는 트라이크지만, 국내 면허 관련 법규 상 모터사이클 즉, 이륜차 범주에 속한다. 또한 배기량 998cc 1,330cc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배기량 125cc 초과의 이륜차를 운행 할 수 있는 2종 소형면허를 소지해야 운행할 수 있다.


Q : 스파이더도 장르가 있나요?

A : 스파이더도 장르가 다양하다. 종류는 총 네 가지로 RS, F3, RT, ST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 또한 뚜렷하다. RS는 스포츠 주행을 내세운 장르로, 스포티한 포지션을 기반으로 짜릿한 주행을 할 수 있다. 그리고 RS에 크루저의 요소를 접목한 F3는 경쾌한 주행 성능에 크루저 모터사이클과 같은 느긋한 라이딩 포지션으로 장거리를 달리기에도 적합한 활용성을 보여준다. 동승자와 함께 보다 편안한 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RT, 스포티한 감각으로 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ST가 있다.

이 네 가지의 장르는 각 특성을 고려해 배기량 및 차체 구성요소 등에 차이를 뒀다. RS ST는 배기량 998cc V트윈 엔진을, F3 RT는 배기량 1,330cc 직렬 3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각 장르에 맞게 필요한 옵션 및 라이딩 포지션 등도 다르다. 이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트라이크는 스파이더가 유일하다. 때문에 세 바퀴 위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면서 나 홀로 레포츠를 혹은 애인과의 편안한 투어도 모두 즐길 수 있다.


Q : 입문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 모터사이클을 경험해 본 라이더라 하더라도 혹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드라이버라 하더라도 스파이더를 보다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조작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시동을 켜고 스로틀 그립을 감으면 출발할 수 있는 등의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라, 차체 구조와 거동에 관한 이해와 적응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스파이더는 휠이 세 개이기 때문에 모터사이클 보다는 안정적이지만 자동차보다는 불안정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트라이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월등히 안정적인데, 그 이유는 바로 차체를 기울이지 않고 선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파이더 역시 여느 탈 것과 마찬가지로 라이더의 조작에 따라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조향장치가 모터사이클과 같은 핸들 바 형태라고 해서 카운터 스티어 등의 조작을 하면 안 된다. 언제나 진행 방향으로 조작하는 다이렉트 스티어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동은 오른쪽 페달을 이용해 브레이킹을 한다. 모터사이클과 달리 앞 뒤 세 개의 휠에 모두 제동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일 수는 있지만, 이 역시도 브레이킹 감각을 새롭게 익혀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주행 관련 유의사항은 구매 시 딜러에서 교육을 해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 다른 트라이크보다 안전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 기본 조작법을 새롭게 숙지해야 한다고 해서 스파이더를 타는 것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스파이더는 차체가 낮다. 최저지상고가 110mm ~ 115mm, 폭은 넓고 지면에 낮게 깔려있어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이 돋보인다. 이 구조의 기반에는 독특한 프레임이 한 몫 한다. 스파이더는 ‘Y’ 형태의 프레임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반적인 트라이크와 달리 3접점이 삼각형태에 가까워 스노모빌과 같이 접지 면적이 고루 분산돼있다. 덕분에 넓은 차체 폭(전폭 1,497mm ~ 1,572mm)을 자랑하며, 모터사이클처럼 무게중심을 무너뜨리지 않고 주행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

또한 프론트 서스펜션은 더블 A 암 구조다. A 형태로 된 두 개의 암이 휠을 지탱해 강성이 좋고 내구성도 우수하다. 물론 구조가 복잡하고 단가가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승차감 확보에 유리하며 차체 조종성에도 유리하다. 이렇듯 스파이더는 기본적으로 안정성을 부여한 설계로 인해 일반 트라이크와 전혀 다른 독특한 형태를 갖는 것이다. 장르에 따라 시트 높이는 675mm ~ 772mm로 차이가 있지만, 역시나 구조가 안정적이라 발을 땅에 디딜 필요가 없어 더욱 부담이 없다.


Q : 그래도 불안하면 어떡하죠?

A : 스파이더는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현존하는 트라이크 중 안전 면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럽다. ABS는 기본이다. 또한 전자식으로 모든 휠에 제동력을 분배하는 EBD(Electronic Brake Distribution system)가 안정적으로 감속 및 정지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주행 중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차체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제어해주는 SCS(Stability Control System) 등으로 세 바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Q : 장거리를 달려도 편안한가요?

A : 물론이다. 위에 언급한 차체 구조와 다양한 전자장비 기술은 안정감 있는 주행능력을 선사할뿐더러, 라이더가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조작의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는 기어 변속이다. 스파이더는 5단 및 6단 트랜스미션을 사용하며, 세미오토 방식과 수동방식이 있다. 세미오토 타입은 핸들 그립에 설치된 버튼으로 기어를 변속할 수 있으며, 고속으로 주행하다가 속도를 줄여 정차할 경우 기어를 자동적으로 1단으로 내려준다. 또한 조작의 재미를 원하는 라이더를 위해 수동 기어 역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후진 기어도 있어 편리하다.

일정한 속도로 느긋하게 경치를 감상하며 달리고 싶다면,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된다. 자동차 혹은 대배기량의 모터사이클에 탑재되는 이 기술은 스파이더를 타는 라이더도 동일하게 여유롭고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 밖에도 열선 그립 및 조절식 윈드쉴드 등 쾌적한 라이딩이 가능한 장치들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Q : 크기가 커 보이는데 몸에 맞을까요?

A : 스파이더의 크기는 대배기량 투어링 모터사이클과 비슷한 차체 길이에 국산 경차에 육박하는 넓은 차체 폭을 갖췄다. 과연 내 몸에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육중한 외모와 달리 스파이더는 친절하다. 유핏(UFit)으로 불리는 시스템은, 라이더의 신체에 따라 적절한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핸들바의 폭을 조절할 수 있고 스텝 역시 조정이 가능하다. 덕분에 누구라도 스파이더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라이더에게 최고의 라이딩 포지션을 제공한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