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주목할만한 2017년 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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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브랜드가 마찬가지듯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2017년식 모델로 무장한 할리데이비슨은 기존의 탄탄했던 크루저 라인업을 유지한 채, 퍼포먼스를 보강한 모델과 스포츠 지향의 스포스터 그리고 투어링 계열에 힘을 실어 장점을 체계화했다. 2017년에 주목할만한 할리데이비슨 뉴모델은 아래와 같다.


뉴 엔진 및 서스펜션, 투어링

할리데이비슨의 2017년형 투어링 라인업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9월에 공개한 새로운 빅트윈 엔진인 밀워키에이트(Milwaukee-Eight)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이 더욱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밀워키에이트 엔진은 세 가지로 세분화되는데 각각 밀워키에이트107, 트윈쿨 밀워키에이트107, 트윈쿨 밀워키에이트114로 나뉘며 성능에 차이를 뒀다. 할리데이비슨의 2017년형 투어링 라인업은 로드킹,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 울트라 리미티드, 울트라 리미티드 스페셜, 로그 글라이드 스페셜, 로그 글라이드 울트라다.

밀워키에이트107은 로드킹,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 로드 글라이드 스페셜에 탑재했다. 밀워키에이트1071,745cc 배기량을 갖췄으며, 보어업을 통해 기존 대비 10퍼센트 향상된 15.3kg*m(3,25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실린더 당 네 개의 밸브를 채택해 흡/배기 효율도 50퍼센트 증가했다.

울트라 리미티드/스페셜과 로드 글라이드 울트라에는 트윈쿨 밀워키에이트107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밀워키에이트107과 동일한 1,745cc 배기량이지만, 15.5kg*m(3,250rpm)의 보다 큰 토크를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트윈쿨 밀워키에이트114CVO리미티드와 CVO스트리트 글라이드에 탑재되며, 나머지 두 엔진과 같은 회전 영역에서 16.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밖에도 전작 대비 열과 진동을 대폭 감소시켜 더욱 부드럽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2017년식 투어링 라인업에는 쇼와 서스펜션을 채용했다. 리어 서스펜션은 프리로드를 15~30%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유압 시스템을 도입했고, 49mm 구경에 듀얼 밴딩 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충격흡수와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투어링 라인업을 제외한 트라이크 라인업에도 밀워키에이트 엔진이 탑재되며, 프리휠러에는 밀워키에이트107, 트리 글라이드 울트라에는 트윈쿨 밀워키에이트107이 적용된다.


다크커스텀의 새로운 식구, 로드스터

스포스터 라인업은 로드스터를 추가했다. 로드스터는 할리데이비슨에서 스포츠 주행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스포스터 시리즈 고유의 스포티함을 배가시킬 수 있는 네이키드 형태로 완성했다. 또한 최근 할리데이비슨의 785mm 높이의 턱앤롤 타입 시트와 낮은 핸들바를 적용했으며, 카페레이서 스타일로 커스텀 할 수 있는 베이스 모델로도 훌륭한 용모다.

엔진은 1,202cc 에볼루션으로 9.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서스펜션은 프론트에 도립식 텔레스코픽과 리어에 듀얼 쇽업쇼버를 채용했다. 브레이크는 프론트에 300mm 더블디스크를 장착했고 ABS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밖에도 포티에잇, 아이언883, 슈퍼로우 등 스포스터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모델과 함께 한층 젊은 감각의 할리데이비슨을 지향한다.


고성능의 S라인과 CVO

할리데이비슨의 S 라인에 추가된 로우라이더S는 크롬을 제거하고 블랙 컬러를 둘러 강인함을 표현했다. 동승자석 시트를 제거하고, 헤드라이트에는 카울을 씌웠으며, 머플러를 두 가닥으로 뽑아내는 등 소소한 디자인 변화로 스타일에 힘을 줬다. 연료탱크에는 골드 배지를 적용해 과거 할리데이비슨의 상징을 투영했다. 엔진은 스크리밍 이글 트윈캠 110을 탑재해 1,801cc 배기량을 자랑하며, 기존의 로우라이더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15.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오픈 타입의 에어클리너로 흡기 효율을 높였다.

할리데이비슨의 최고 사양인 CVO에는 프로 스트리트 브레이크아웃을 추가해 고급 크루저를 완성했다. 은빛의 크롬을 걷어내고 블랙 컬러와 스모크 새틴 크롬(Smoked Satin Chrome)으로 외관을 다듬어 CVO다운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고성능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휠은 5스포크로 교체했고, 헤드라이트에는 짤막한 로켓 카울을 씌웠다. 엔진은 스크리밍 이글 트윈캠 110B으로 15.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프론트 서스펜션은 도립식으로 교체하고 프론트 브레이크 역시 더블디스크를 적용해 제동력을 높였다. 이 밖에도 ABS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된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