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EICMA 허스크바나 스바르트필렌401, 미래형 스크램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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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크바나는 지난 2014 EICMA에서 콘셉트 모델인 스바르트필렌401(svartpilen 401 이하, 스바르트필렌)을 공개했다. 당시 스바르트필렌은 간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전형적인 콘셉트 모델다운 면모를 제시했다. 그리고 이번 2016 EICMA에서 공개한 스바르트필렌은 당시의 콘셉트 라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진보를 택한 스크램블러

스바르트필렌은 스웨덴어로 검은 화살(black arrow)을 뜻하며, ‘리얼 스트리트(real street)’를 콘셉트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래의 도심형 스크램블러를 지향한다. 디자인은 심플함을 강조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터프함을 유지했으며 여전히 진보적이다.

색상은 모델명답게 블랙 컬러로 휘감았고, 옐로우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부여했다. 와이어 스포크 휠에는 임도 주행을 고려해 피렐리의 스콜피온 랠리 STR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 밖에도 원형 헤드라이트와 계기반, 핸들바 좌우를 가로지르는 파이프 타입의 마운트, 스키드 플레이트 및 머플러 가드 등으로 스크램블러 스타일을 완성했다. 9.5L 용량의 연료탱크 위에는 브라켓을 장착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모두 LED를 적용했다.

835mm 높이의 시트는 높고 넓은 핸들 바와 함께 상체를 세운 편안한 포지션을 제공하며, 동승자석의 시트는 라이더의 취향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다. 또한 크롬몰리브덴강 트렐리스 프레임은 스바르트필렌의 콤팩트함을 완성했고, 도심과 비포장길에서 민첩하게 다룰 수 있도록 경량화와 질량집중에 힘썼다.

스바르트필렌에 탑재된 375cc 단기통 엔진은 44마력(9,000rpm)의 최고출력과 3.8kg*m(7,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엔진 무게는 36kg으로 콤팩트한 크기와 경량을 유지했으며, 카운터 밸런서를 장착해 단기통의 진동을 억제했다. 또한 슬리퍼 클러치를 채용해 백토크를 부드럽게 완화시켜 보다 편하고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차체 무게는 150kg이다.

도립식 텔레스코픽과 모노 쇽업소버인 전/후륜 서스펜션은 모두 WP를 사용했다. 또한 17인치의 프론트/리어 휠에는 각각 320mm 230mm의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했으며, 보쉬 ABS와 함께 제동력을 확보했다. 스바르트필렌은 2017년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