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도 여전히 특별한 존재, 캔암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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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십여 년이 되어 가는 캔암의 스파이더는 여전히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다. 그만큼 트라이크를 고급화와 고성능으로 추구하면서도 참신하게 해석했기 때문에 콘셉트 트라이크처럼 신선하다. 때문에 스파이더는 다양한 공상과학 영화 및 드라마에도 등장해 미래의 세계관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연출하곤 한다.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한 캔암의 스파이더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트랜스포머2

21세기 공상과학 영화의 한 획을 그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이하, 트랜스포머)’는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듬뿍 담겨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았을 법한 로봇과 자동차가 주인공이 되어, 인간과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함께 싸워나간다.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탈 것 성애자의 기계적 욕심을 자극한다.

이렇듯 모든 것이 신세계인 트랜스포머에 캔암의 스파이더가 등장한다.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세상에서 이질감이 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지만, 스파이더는 자연스럽게 미래지향적인 탈 것의 이미지를 선보인다. 디셉티콘 군단과 맞서기 위해 트랜스포머 작전팀이 출동하는데, 군부대원들의 작전용 차량과 함께 스파이더가 모습을 비춘다. 기종은 스파이더 중 스포츠 라이딩을 지향하는 RS시리즈로, 발 빠른 기동성을 내세워 전장에 투입되는 역할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총을 멘 군인이 탠덤해서 달려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지.아이.조

최첨단의 고성능 무기와 화려한 액션 등으로 볼 거리가 가득했던 공상과학 액션영화인 .아이.시리즈는 배우 이병헌이 출연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아이.전쟁의 서막은 전세계 최고의 특수부대인 .아이.와 이에 맞서는 테러리스트 집단인 코브라의 대격돌을 그린다. 첨단과학기술이 집약된 무기와 수트 등이 대거 등장하며, 각 캐릭터의 특징과 매력을 고스란히 살려 미래형 액션 전투 장면을 손색 없이 표현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스파이더 기종은 RS시리즈다. 오랜 시간 모습을 비추지는 않지만 특수부대 대원들이 각종 첨단 무기와 장비를 활용해 훈련하는 곳에서 부대원의 상사가 RS를 타고 나타난다. 역시나 군인에게 어울리는 스포티한 감각을 뽐내며 블랙 컬러와 데칼 등으로 강인함을 강조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도 스파이더가 등장한다. 지구를 파괴하려는 계획으로 드래곤볼 일곱 개를 손에 얻으려는 피콜로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손오공과 그의 일행은 드래곤볼을 찾아 떠난다. 이 과정에서 스파이더는 부르마의 애마로 등장하는데, 역시나 영화 속 배경과 어울리게 조그마한 기계 덩어리가 변신하며 모습을 드러낸다.

블랙 컬러에 핑크 스트라이프를 두르고 듀얼 머플러를 장착하는 등 영화 설정에 맞게 조금 더 과격한 설정으로 튜닝을 했다. 무천도사와 드래곤볼을 찾아 떠나는 동안 도심과 흙 길을 달리기도 하며, 사막을 질주하는 등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활약한다. 또한 별도의 트레일러도 장착해 장거리 용도로써의 활용성도 볼 수 있다. 다만, 영화의 완성도는 장담할 수 없다.


올모스트 휴먼

올모스트 휴먼2048년을 배경으로 한 미국의 SF드라마다.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기술과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범죄율이 치솟는 가운데, 인간과 인조인간(안드로이드)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지난 2013년에 방영해 총 13부작으로 종영했다.

드라마에서 스파이더는 경찰용 차량으로 등장한다. 이미 스파이더는 경찰은 물론 많은 관공서에서 실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보다는 기동성이 유리하고, 모터사이클보다는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역시 미래의 이야기라는 시점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트라이크로 손색 없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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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