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디아벨 디젤, 악마는 디젤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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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가 디아벨의 새로운 버전인 디아벨 디젤(Diavel Diesel)을 공개했다. 지난 2011년에 두카티가 처음 선보인 디아벨은, 0-100km까지 2.6초 만에 도달하는 순발력으로 이탈리안 크루저 혹은 퍼포먼스 크루저 등으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기존 디아벨의 가공할만한 성능과 디자인을 다듬어 정통 크루저로 재탄생 시킨 X디아벨(S)을 선보이며 악마의 라인업을 견고히 다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악마의 옷을 새롭게 재단해 감각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패셔니스타로 거듭난 이탈리아 악마

디아벨과 디젤의 만남은 처음이지만, 두카티와 디젤은 구면이다. 1978년에 렌조 로쏘(renzo rosso)가 설립한 디젤은, 데님을 비롯한 다양한 가죽제품과 향수, 시계, 선글라스 등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다. 이 두 이탈리아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은 지난 2012년에 몬스터 디젤을 통해 확인했다. 몬스터 디젤은 남성적인 디자인과 컬러를 반영해 기존의 몬스터와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연출했다. 디아벨 디젤 역시 디젤 에디션만의 감성을 담아냈다.



2012년에 공개된 몬스터 디젤

디아벨의 낮고 육중한 차체가 갖는 존재감은 여전하다. 단거리 육상선수의 출발직전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인상이 디젤과의 조화로 세련미를 과시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에는 디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드레아 로쏘(andrea rosso)가 참여했으며, 네버 룩 백(never look back)을 콘셉트로 제작했다.

프론트 카울과 연료탱크 커버, 리어시트 커버 등에는 표면에 브러쉬 처리를 하고 용접부위와 리벳을 그대로 표현해 날 것의 거친 느낌을 부각시켰다. 사이드 카울에는 메타크릴레이트(methacrylate)로 만든 붉은색 로고를 박아 넣었고, 프론트의 브레이크 캘리퍼 역시 레드 컬러를 적용해 포인트를 살렸다. 또한 770mm 높이의 시트는 패턴과 볼륨을 강조한 가죽으로 수 놓아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여전히 강력한 테스타스트레타 11° 엔진은 1,198.4cc 배기량으로 162마력(9,250rpm)의 최고출력과 13.3kg*m(8,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L 2기통에서 각각 뻗어 나온 배기관은 지르코텍 코팅을 입힌 두 가닥의 머플러로 귀결되며, 머플러 엔드는 피라미드를 형상화한 모양을 넣는 세심함으로 디테일을 높였다.

디아벨은 강력한 엔진성능을 자랑하지만 누구라도 악마의 등에 올라탈 수 있도록 친절한 세팅을 갖췄다. 디아벨 디젤도 예외가 아니며, 변경 가능한 라이딩모드, ABS와 트랙션 컨트롤을 포함한 DSP(Ducati Safety Pack)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DLC코팅을 입힌 50mm의 대구경 마르조키(marzocchi) 포크, 뒤태를 책임지는 240mm의 리어 타이어 등 디젤의 옷을 입었을 뿐 여전히 악마의 아우라를 풍긴다.

두카티는 몬스터 디젤에 이어 또 한번 패션 브랜드와 모터사이클의 긍정적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디아벨의 강렬함과 디젤만이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센스의 조화로 이탈리안 악마란 무엇인가를 증명했다. 디아벨 디젤은 밀라노 맨즈 패션 위크(Milan Men’s Fashion Week) 2017 1 20일부터 22일에 개최되는 모터 바이크 엑스포(Motor Bike Exp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정식 판매는 올해 4월부터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단 666대만 생산한다. 특별한 디아벨을 원하는 라이더라면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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