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트 P51 컴뱃 파이터, 트랜스포머에도 모터사이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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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모터사이클은 소유하기도 힘들뿐더러 마주치기도 쉽지 않다. 더군다나 한정생산으로 희소성까지 더해지면 인터넷을 통해 이미지로 보지 않는 이상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다. 예를 들면 소수의 라이더들과 특별함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공되는 커스텀 모터사이클이 그렇다. 미국의 커스텀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컨페더레이트 모터스(confederate motors 이하, 컨페더레이트)도 그 중 하나다.

컨페더레이트는 1991년에 설립된 커스텀 업체로, 독창성과 고성능을 추구하며 소량생산으로 극 소수의 라이더에게 자사의 모터사이클을 제공한다. 남다른 디자인은 물론 소재 하나하나에 고급스러움을 담아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만큼의 존재감을 자랑한다. 물론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아 해외의 유명인사들이 컨페더레이트의 모터사이클을 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헐리우드 배우인 톰 크루즈와 브래드피트도 컨페더레이트의 모터사이클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의 전 축구선수였던 데이비드 베컴도 컨페더레이트의 헬켓(hellcat)을 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렇듯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컨페더레이트의 모터사이클을 조금 더 쉽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현재 상영중인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컨페더레이트의 모터사이클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어릴 적 만화에서나 보던 변신 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각기 다양한 스포츠카 및 슈퍼카를 베이스로 변신하기에 어린아이부터 성인들까지 모두 즐겨볼 수 있다.

 

이번 트랜스포머에는 몇몇의 새로운 로봇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디셉티콘 군단의 모호크(Mohawk)가 바로 컨페더레이트의 모터사이클로 변신하는 로봇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컨페더레이트의 모터사이클 기종은 P51 컴뱃 파이터(P51 combat fighter).

P51 컴뱃 파이터는 이름부터 공격적이며 범상치 않은 외관을 뽐낸다. 이미 2세대로 접어든 컴뱃파이터는 자사의 새로운 ‘CX4 아키텍처디자인을 적용하고, 더욱 가벼우면서도 강력해졌다. 프레임은 모노코크 방식을 사용했으며, 높은 강도와 피로내성을 확보했다. 기계적 조형미의 최고봉이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교함과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연료탱크는 원기둥 형태로 제작했으며, 크랭크케이스는 속을 훤히 드러내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있다.

 

차체 중간에는 V2기통 엔진이 자리했고, 프레임, 스윙암, 헤드라이트, 서스펜션 등 하나하나가 모두 예사롭지 않다. 바 엔드 미러, 가죽 시트에 수 놓은 매듭 장식, 시트 뒤로 장착한 리어 라이트 등 작은 부분까지 섬세함을 놓치지 않고 표현했다. P51 컴뱃 파이터는 흉포한 이미지와 기계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한다.

아직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소유욕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며, 성능 이상의 값어치를 제공할 것이다. 현재 P51 컴뱃 파이터는 컨페더레이트 홈페이지(http://confederate.com/)를 통해 주문할 수 있고, 주문하기 위한 예약금만 3만 달러(한화 약 34백 만원)이다. 5년간 보증서비스도 제공한다. 하지만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스크린을 통해 모호크의 변신과정과 함께 만나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