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모타 KB4, 가와사키와 합병 후 첫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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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타는 지난 13일 자사 SNSKB4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9년 가와사키가 비모타를 인수한 이래, 처음 발표하는 기종인 만큼 KB4 렌더링 이미지 공개는 주목을 받고 있다.

비모타의 과거 기종들을 살펴보면 생산구조가 독특했음을 알 수 있다. 대체로 자체 개발한 프레임에 타 회사의 엔진을 얹어 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었다. 기종의 작명 방식은 사용하는 엔진의 브랜드 이니셜 첫 자와 자사 이니셜 첫 자인 B를 조합하고 각 세대의 순번대로 숫자를 매기는 방식을 취했다.
 
2019년 가와사키는 비모타의 지분 49.9%를 인수하며 합병했다. 과거부터 가와사키의 엔진을 사용하여 개발한 KB 시리즈는 3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와사키와 손을 잡은 이후, 비모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KB 시리즈의 네 번째 기종은 자체 개발한 프레임에 닌자 1000SX 엔진을 적용했다. 1,043cc 배기량의 4기통 엔진은 유로 5 기준을 충족하며, 142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비모타는 앞서 2019 11,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4의 렌더링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새롭게 업로드 한 이미지는 의도적으로 실물 확인을 어렵게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형태를 볼 때 프로토 타입의 제품임을 유추할 수 있다. 초기 도면에서 제안했던 레트로 스타일의 전면 카울과 1인승 시트를 유지했고, 올린즈의 전자식 서스펜션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3인치 풀 디지털 TFT 계기반 등 닌자 1000SX와 전자 장비들을 일부 공유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모타는 KB4의 콘셉트를 ‘600cc 모터사이클 크기에 1,000cc 배기량의 엔진을 얹는 것. ‘이라고 소개했다. KB4의 출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지연될 전망이며, 2019 11 EICMA에서 완전히 공개된 닌자 H2 기반의 비모타 Tesi H2 기종의 출시 시기를 포함해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글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