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기 모터사이클이 최근에는 경찰 임무에 투입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들며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용 제로 전기 모터사이클을 소개한다.
영국 중북부 사우스 요크셔 지방의 경찰은 최근 오프로드 순찰팀을 13명으로 증원했다. 이 팀은 오프로드 주파 성능을 갖춘 모터사이클과 드론을 활용해 비포장도로를 순찰하고 도주자를 체포하는 것이 주 임무다. 새롭게 편성한 오프로드 순찰팀은 기존 6명의 인원을 2배가량 증원했고, 동시에 순찰용 전기 모터사이클을 추가로 도입했다. 기존 순찰 임무는 야마하의 WR250 기종을 사용했고, 새롭게 도입한 기종은 내연 기관 모터사이클이 아닌 전기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제로의 FX 시리즈다.
제로 모터사이클은 스포츠, 투어링, 로드스터, 오프로드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기종을 개발했다. 이중 FX 시리즈는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화한 기종이며, 별도의 라인업을 통해 경찰 임무에 맞춰 개발한 온로드와 오프로드 기종을 각각 제공하고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FX시리즈는 164Km/h의 최고 속도를 내며, 완충 시 최대 28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 5월 한 달여간 시범운행을 거친 사우스 요크셔 경찰은 오프로드 모터사이클팀이 5건의 범죄자 체포와 20대의 불법 차량을 압수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팀은 순찰 임무 외에 총 84명의 라이더를 대상으로 올바른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주행에 대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글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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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