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엄프가 런던 디자인 박물관에서 트라이던트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공개했다. 첫 공개된 트라이던트 프토토타입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미들급 네이키드 세그먼트에 3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트라이던트 프로토타입은 영국 트라이엄프 본사의 디자인 팀이 4년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팀은 이탈리아 출신 모터사이클 디자이너 로돌포 프라스콜리(Rodolfo Frascoli)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토타입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트라이엄프의 자랑인 3기통 엔진을 탑재한 미들급 로드스터 기종으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스트리트 트리플, 스피드 트리플과 동일한 카테고리에 속한다. 트라이던트 프로토타입은 새로 개발한 섀시와 콤팩트한 3기통 엔진의 조화로 최적화된 차체 밸런스를 실현했으며 직관적인 핸들링 감각과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에 주안점을 뒀다.
아직 개발 단계인 프로토타입이지만 뚜렷한 변화를 티저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트라이엄프 로드스터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인 듀얼 헤드라이트를 싱글 원형 타입으로 변경했고, 위아래로 액정패널을 갖춘 원형 계기반을 탑재했다.
연료탱크는 근육질 스타일로 기존 로드스터 시리즈와 비슷하며 전체적인 실루엣은 3기통 엔진의 존재감을 강조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라인이 돋보인다. 여기에 트라이던트의 개발 콘셉트인 미니멀리즘에 입각해 콤팩트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특히 새로운 테일램프는 트라이던트 디자인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5포크 휠과 일체형 시트를 장착한 부분이 눈에 띈다.
스티브 사전트(Steve Sargent) 트라이엄프 제품 총괄 매니저는 “트라이던트 프로토타입 디자인은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의미한다. 미니멀리즘, 트라이엄프의 정통성, 역동성 등이 담긴 새로운 디자인은 스타일과 펀 라이딩을 두루 만족시킬 것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매력적인 스타일, 직관적인 핸들링, 우수한 품질을 갖춘 모터사이클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라고 밝혔다.
글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