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인터모트 BMW, R nine T 레이서와 퓨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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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16 인터모트(INTERMOT)에서 자사의 알나인티 시리즈에 레이서 버전과 퓨어 버전을 추가 공개했다. 1964년부터 시작해 독일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인터모트는 올해로 51회를 맞이했으며, 이번에도 세계 유명 모터사이클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다양한 뉴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2013년에 출시한 알나인티는 레트로 스타일을 지향하는 네이키드 모터사이클로, 스크램블러 등의 다양한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2016 인터모트에서 공개된 버전은 알나인티 레이서(R nine T Racer 이하, 레이서)와 알나인티 퓨어(R nine T Pure 이하, 퓨어)이다.


알나인티 레이서

레이서는 1970년대의 스포츠 모터사이클 감각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모습이다. 알나인티가 출시되기 전, BMW는 미국의 커스텀 제조사인 롤랜드샌즈디자인(RSD)과의 협업으로 과거 자사의 R90S를 오마주한 콘셉트 나인티를 선보였는데, 레이서는 이 흐름의 연장선에 놓인 양산형이라고 볼 수 있다.

화이트 컬러 바탕에 길게 두른 삼색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이며, 프론트에는 유려하게 빠진 로켓카울을 씌웠다. 스틸 튜블러 스페이스 프레임은 무광 실버로 칠해 엔진과 함께 조형미를 드러내며, 머플러 또한 기존의 2-1-2 시스템에서 2-1-1 시스템으로 교체해 간결한 클래식 스타일을 완성했다.

/유랭식 박서 엔진은 1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유로4 기준을 통과했다. 서스펜션은 기존의 알나인티와 달리 정립식을 적용했고, 5스포크의 전/후륜 알로이 휠은 모두 17인치다. ABS는 기본으로 장착되며, ASC(Automatic Stability Control) 및 와이어 스포크 휠 등의 옵션이 제공된다.


알나인티 퓨어

알나인티 퓨어는 클래식 네이키드가 품고 있는 모터사이클 본연의 아름다움과 조형미를 강조한 디자인이다. 연료탱크와 프론트 펜더 등에 짙은 청록색을 입히고, 프레임을 비롯한 드라이브트레인 등에 블랙 컬러를 입혀 깔끔하고 견고한 외관을 완성했다.

엔진 역시 유로4 기준을 통과했으며, 배기시스템 또한 레이서와 동일한 2-1-1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머플러에 브러시 처리를 입혀 한층 터프한 이미지다. 역시 ABS는 기본이며, ASC와 와이어 스포크 휠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