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1월 23일, 한국 경찰청이 히트에어 코리아의 에어백 조끼를 교통순찰대원의 안전을 위한 업무복으로 공식 채택했다. 이에 히트에어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1차 납품을 완료해 현재 전국의 교통순찰대원(584명)에게 30퍼센트를 지급했으며,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히트에어는 일본의 모터사이클 및 승마 용품 제조사인 무겐 덴코(MUGEN DENKO)가 개발한 에어백 조끼/재킷으로, 지난 1995년부터 연구를 거듭해 히트에어란 명칭으로 1998년에 공개됐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히트에어는 유럽의 CE인증을 모두 통과한 제품으로,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두바이, 중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경찰 및 소방서에 제공되며 우수한 품질과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히트에어 코리아는 한국 경찰청에 공식으로 채택되는 과정에서, 제품의 설명과 테스트를 직접 선보였다. 또한 일본자동차연구소(JARI)에서 분석한 라이더의 안전에 관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히트에어 제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단순히 보급에 그치지 않고 교통순찰대원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쓰고자 노력했다.
경찰청에 납품되는 히트에어 제품은 MLV-YC다. 해당 제품은 형광 컬러로 시인성이 우수하며, 일반 판매용과 동일한 설정이다. 설치 및 작동 방법은 압축 탄산가스가 내장된 카트리지에 연결된 키볼과 코일와이어를 연결하고, 코일와이어를 모터사이클에 고정하면 된다. 그리고 라이더가 사고로 인해 모터사이클에서 튕겨 나갔을 시, 코일와이어가 키볼을 잡아당기며 0.1~0.25초 사이의 빠른 시간에 압축 탄산가스를 터뜨리고, 에어백 라인이 부풀어올라 라이더를 보호한다. 보호 부위는 목, 가슴, 어깨, 등, 꼬리뼈, 옆구리다.
일본의 경우 2003년부터 경찰에게 지급하기 시작해 2012년에는 교통순찰대원 전원에게 보급을 완료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도 히트에어의 실질적인 성능으로 채택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또한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보급해 공무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히트에어 코리아의 김창호 대표는 “아직 우리나라의 모터사이클 시장은 규모가 작고 열악한 환경이기에 보급률이 높지 않다. 또한 아직까지는 히트에어의 제품을 모르는 라이더도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은 환경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히트에어를 시작하게 됐고, 경찰청에 히트에어가 정식으로 채택되어 매우 기쁘다. 또한 히트에어는 일본이 개발한 제품이지만, OEM은 12년 넘게 한국에서 제작하고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 제품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한 분의 라이더라도 더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