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빅 마드센, 맵시와 기능의 믹스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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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라이딩 재킷은 약간 불편하기 마련이다. 1차 목적인 보호성능을 위해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다 보니 재질이 질기고 뻣뻣하다. 또한 어깨와 팔꿈치 등에 보호대를 삽입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다소 불편하다. 도심형 라이더라면 갑옷처럼 투박하고 거친 재킷보다는 간편한 타입의 재킷을 찾을테고, 가끔 떠나는 장거리 투어에도 큰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면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헤빅(HEVIK)의 마드센(MADSEN)은 이런 라이더의 취향을 겨냥한 재킷이다. 도심에서 네이키드를 탈 때처럼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깔끔한 구성이며, 모터사이클에서 내리더라도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여성용 라인업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라이딩 시즌에 앞서 커플 라이딩 룩으로 선택하기에도 문제없다.


도심 라이딩을 편하고 안전하게

마드센의 디자인은 숏 타입 재킷에 어울리는 담백함을 갖췄다. 라이딩 재킷에 필요한 기능적 요소는 적재적소에 간결하게 배치했고, 컬러를 혼합하지 않아 단정하다. 도심 속 라이딩 룩을 연출하기에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일반 재킷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튀지 않는다. 여성용 마드센도 남성용 마드센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춰 도시적인 이미지에 어울린다.

후면에는 어깨라인을 가로지르는 반사소재를 적용해 야간 주행 시의 피시인성을 확보했다. 이와 같은 설정은 마드센의 컬러가 어두운 무채색인만큼 더욱 필요한 부분이다. 재킷 전면에는 총 네 곳의 포켓을 마련했으며, 하단의 두 곳은 지퍼 타입, 상단의 두 곳은 좌우에 각각 벨크로와 지퍼 타입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소매는 지퍼와 벨크로를 활용해 상황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으며, 허리라인은 단추 타입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전면의 양쪽 어깨, 후면의 양쪽 허리 부위에는 통풍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고, 어깨 뒤쪽에는 셔링으로 마감해 원활한 움직임을 확보했다.

마드센의 장점은 우수한 착용감이다. 겉감은 면납패브릭(wax cotton fabric)을 사용했고, 면과 스판덱스 소재를 혼합했다. 덕분에 통풍과 방풍 및 방수성을 갖추고 있으며, 라이딩 포지션을 취했을 시의 감각은 물론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없다. 또한 소매와 칼라에는 가죽을 덧대, 피부에 닿는 감각이 뻣뻣하거나 거슬리지 않고 부드럽다. 마드센은 라이더에게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이런 작은 부분까지도 센스를 놓치지 않았다.

안감은 메시로 처리해 통기성을 확보했고, 탈부착 가능한 보온내피로 날씨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마드센은 투어링 핏이 아닌 일반 재킷처럼 맵시를 드러내는 라인으로 팔뚝과 허리 부분이 넉넉하지 않고, 보온내피 역시 재킷 타입으로 팔뚝까지 감싸지만 답답함이 덜하다.

마찬가지로 보호대 역시 편안한 착용감에 한 몫 했다. 동시에 보호대로써의 역할도 충실이 하고있다. 마드센에 장착된 어깨와 팔꿈치 보호대는 CE 레벨2의 기준을 만족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보호대보다 가볍고 유연하지만 강도는 더욱 높다. 팔을 굽히고 펴는 동작 및 어깨를 돌리는 상황 등에서도 한결 가뿐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덕분에 안전과 편안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헤빅은 라이딩과 일상을 교차하는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라이딩 재킷보다는 일상에서의 활용성이 높고, 너무 일상에만 초점을 맞춘 재킷보다는 훨씬 믿음직한 기능으로 담아낸다. 마드센은 가장 편안한 착용감 속에서 갖출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성과 기능을 담아내 라이딩과 일상을 모두 만족했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