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SRL2, 헬멧과 블루투스 헤드셋의 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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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며 라이딩을 즐기는 방법도 변화했다. 헬멧에 장착하는 블루투스 헤드셋은 라이더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음악을 듣고, 라이딩 중 일행과 소통하고, 전화를 받는 일 등은 블루투스 헤드셋의 보급으로 일반화됐다.
 
이렇듯 유용한 블루투스 헤드셋이지만 헬멧 외부로 돌출되는 본체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기본적으로 대다수의 블루투스 헤드셋은 슬림한 본체를 갖고 있지만 아무리 제품을 콤팩트 하게 제작해도 거추장스러움을 완벽하게 상쇄하기는 힘들다. 조작 중에 흔들리는 일이 빈번하고 충전 시 탈부착을 반복하는 번거로움도 생긴다. 세나가 출시한 SRL2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헬멧 일체형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SRL2는 빌트인 구조를 취했고 특정 헬멧 전용으로 제품을 설계했기에 빈틈 없이 마운트되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나는 쇼에이와 손을 잡았다. 두 브랜드는 협업으로 헬멧과 헤드셋이 완벽하게 호환되는 SRL2를 제작했다.

SRL2는 쇼에이의 오픈 페이스 헬멧 J크루즈2, 친가드 열고 닫을 수 있는 시스템 헬멧 네오텍2, 스포츠 투어링 헬멧 GT에어2 등 총 세 종의 헬멧과 호환된다. 각 헬멧들은 각기 다른 특성과 장점을 갖고 있어 라이딩 목적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색상과 그래픽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도 넓다.

SRL2의 박스를 개봉했다. 제품이 날렵한 만큼 구성도 담백하다. 블루투스 모듈버튼 조작 모듈(좌측)-안테나 모듈(우측)과 스피커는 케이블을 통해 하나로 연결돼 있다. 마이크는 풀 페이스용 마이크와 오픈 페이스용 마이크를 모두 제공한다. 이 밖에 충전기 케이블, 설명서, 마이크 커버가 동봉된 심플한 구성이다.

장착을 시작했다. 각 헬멧에는 측면과 후면에 제품을 장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다. 마운트 부위는 고무 캡으로 씌어 있고 이 캡을 제거하면 SRL2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드러난다. 장착은 어렵지 않았다. 헬멧 후면의 블루투스 모듈과 측면의 조절 버튼 부를 홈에 맞춰 끼어 넣으면 딸깍소리와 함께 장착된다. 칙 패드를 탈거하고 스피커를 전용 헤드셋 포켓에 넣은 후 다시 패드를 장착하면 선 처리도 깔끔하다. 장착 방법은 매뉴얼에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설명돼 있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장착할 수 있다.

SRL2는 세나의 베스트셀러 블루투스 헤드셋인 20S와 동일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 음악 듣기, 인터컴, 라디오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모든 기능은 음성 제어를 통해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실행할 수 있어 라이딩 중의 조작에도 안전하다. 최대 7명까지 인터컴을 연결할 수 있으며 오디오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해 음악을 들으면서도 대화가 가능하다. 인터컴이 연결되면 음악의 볼륨이 줄어들고 대화가 끝나면 볼륨이 원상태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뮤직 쉐어링을 함께 사용하면 인터컴 상대가 듣는 음악을 들으면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또한 고급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인터컴이나 전화 통화를 할 때 주행 소음 억제해 또렷한 음질로 대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GPS에 페어링 할 수도 있고 주변 소음 크기에 따라 스피커의 음량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스마트 볼륨 컨트롤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

조작은 간편하다. 3개의 버튼으로 전원, 연결, 볼륨 조절, 전화, 인터컴 등의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 버튼 사이에 센터 버튼이 위치해 있고 센터 버튼만 볼록하게 처리해 잘못 누를 염려가 없다. 페어링을 완료한 각 기능을 실행해봤다. 스피커는 주행 중에도 또렷한 음질을 제공하며 조작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모든 구성품을 헬멧에 맞게 전용으로 제작해서인지 군더더기가 없다.

상세 설정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물론 기기 자체적으로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지만 버튼이 간소화돼 있는 만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편리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려면 SRL2 펌웨어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스마트폰과 페어링 해야 한다.  세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SRL2의 사용자 설명서(https://www.senabluetooth.co.kr/static/docs/ug/UserGuide_SRL2_v1.0.0_kr_JK24.pdf)를 참고하는 것을 권장한다.

쇼에이는 다수의 모터사이클 레이스에서 검증된 신뢰성이 있는 헬멧 제조사다. 또한 세나 블루투스는 2012년부터 블루투스 헤드셋을 판매하기 시작해 라이더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둘의 협업으로 라이더들은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모터사이클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게 됐다.


글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