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전용 블루투스 헤드셋(이하, 블루투스)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한 제품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셀룰러라인 인터폰(이하, 인터폰)은 블루투스 사용에 있어 라이더가 필요한 기능만 채택해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추구했다. 이러한 인터폰은 기존 MC 시리즈와는 별도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3종류의 ‘피플 시리즈‘ 블루투스를 출시했다.
‘걸작’이란 단어가 아깝지 않은 블루투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피플 시리즈의 블루투스 라인업은 어반, 스포츠, 투어라는 제품명으로 구성되었다. 피플 시리즈는 기존 MC 시리즈와는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다.
3종류의 블루투스는 조작법도 직관적으로 바꿨다. 기존 MC시리즈는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에서 감각만으로 버튼을 조작하기 때문에 버튼의 위치와 감도가 다소 불편했다. 반면, 3종의 새로운 블루투스는 조작 부분 중앙에 위치한 ‘X’자 형태의 돌기가 라디오, 음악재생, 전원과 통화 부분을 명확하게 나누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방수능력도 개선했다. 스피커 라인과 본체를 연결하는 어댑터에는 고무 댐퍼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라인을 연결했을 때 100% 방수를 실현 할 수 있다. 충전 단자 또한 고무 소재 의 마개를 활용해 제품 내부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했다.
이 3종의 신형 블루투스가 공통적으로 가진 기본 스펙과 기능이 있다. 우선 유니버설 인터콤 기능은 구형 인터폰 혹은 타사의 제품과도 페어링이 가능하다. 페어링은 각 기기의 전원 버튼을 LED가 빨강/파랑색으로 점멸할 때까지 눌러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페어링이 된 상태에서 다른 사용자가 듣고 있는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채용했다. 또한 음악 재생 시 음질의 수준도 우수한 편이다. 더욱이 고속 주행 상태에서의 높은 음량에서도 음이 찢어지는 현상 등을 최대한 억제했다. 그렇다면, 어반/스포츠/투어 상위 단계로 올라갈수록 어떤 기능이 추가되는지 알아본다.
가성비와 심플한 기능을 원한다면 ‘인터폰 어반’
인터폰 어반은 최대 100m 거리 내에서 다른 1대의 블루투스와 페어링이 가능하다. 도심 속 타이트한 병렬 주행이나, 탠텀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또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필수 기능만을 사용하는 상용 모터사이클 라이더에게도 적합하다. 블루투스를 완충 할 경우 총 12시간 동안 사용 할 수 있어, 짧은 주행을 즐기는 어반 라이더들에게 최적화 되어있다.
자동 볼륨조정기능은 다양한 변수에 노출되는 어반 라이더들이 라이딩에 더욱 집중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자동 볼륨 조정기능을 원치 않는다면 설정을 통해 기능을 비활성화 할 수 있다. 인터폰 어반의 색상은 펄이 들어간 무광 블랙이며, 가격은 싱글팩 기준 159,000원이다.
고속 주행 시 안전을 추구한다면 ‘인터폰 스포츠’
고속 주행을 즐기는 라이더들을 위해 인터폰 스포츠는 음성 명령 기능을 탑재했다.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으며 기민한 조작을 해야 하는 스포츠 모터사이클 라이더에게 최적화 된 기능이다. 만약 전화가 오면 ‘아!’ 혹은 ‘여보세요’ 같은 단어를 외치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음성을 인식해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인터폰 스포츠는 페어링 시 최대 1Km의 거리까지 안정적인 품질의 인터콤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스포츠 단계부터는 최대 4대의 기기와 페어링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는 것은 기본이며, 완충할 경우 15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투어 중인 동료 라이더와 거리가 멀어져 인터콤이 끊겨도 다시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재연결이 된다. FM라디오의 주파수가 끊겼을 경우도 가장 신호가 강한 주파수를 자동으로 설정해 지속적인 라디오의 청취가 가능하다. 인터폰 스포츠의 색상은 유광 블랙이며, 가격은 싱글팩 기준 279,000원이다.
끝없는 도로 위를 달릴 예정이라면 ‘인터폰 투어’
장시간 및 장거리 투어를 즐기는 라이더들은 블루투스의 배터리 용량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폰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대용량 배터리이다. 완충 시 20시간 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해 사실상 라이딩을 시작해서 끝낼 때까지 방전의 염려가 없다.
빠른 충전 속도 또한 인터폰 투어의 무기다. 20분만 충전해도 블루투스를 6시간 사용 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 속도가 빠르다. 투어 제품에만 동봉된 보조배터리와 충전 케이블도 활용도가 높다. 단,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제품을 충전하는 동안에는 제품의 사용이 불가능 하다.
인터폰 투어의 획기적인 기능 중 하나는 ‘지니어스 페어링이다.’ 인터폰 투어 또한 스포츠처럼 4대의 기기와 페어링이 가능한데, 그 연결방식이 독특하다. 4대의 기기를 늘어 놓은 상태에서 1대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나머지 3대의 기기가 자동으로 페어링 된다. 인터폰 투어의 색상은 무광 진회색이며 가격은 싱글팩 기준 329,000원이다.
직관적인 버튼 조작방식과 다양한 편의기능으로 무장한 인터폰의 새로운 블루투스 3종은 라이더들마다 다른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제품을 구성한 것이 장점이다. 라이딩을 좀 더 재미있고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 라이더라면, 자신의 주행 스타일에 맞춰 3개의 블루투스 중 하나를 고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글
서민우 기자 sheeeeii@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