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 모터쇼 혼다, 뉴모델 5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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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 모터쇼가 3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서울 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세계 유수의 제조사들이 참여해 고성능과 친환경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종들로 자사의 브랜드를 어필했다. 혼다는 모터사이클 참가 업체 중 가장 많은 신기종을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X-ADV, 실체를 드러낸 어드벤처 스쿠터

올해 혼다 모터사이클 중 최대의 관심사는 단연 X-ADV. X-ADV는 온/오프로드 주행을 실현한 신개념 어드벤처 스쿠터로 이번 서울 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외관은 도심에 어울리면서도 어드벤처 라이딩에 부합하는 요소를 세련되게 다듬어, X-ADV가 지향하는 콘셉트를 명확히 구현했다. 또한 모든 전구류에는 LED를 적용했고, 스마트키와 주차 브레이크, 넉넉한 수납공간 등으로 스쿠터 본연의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X-ADV 745cc 수랭식 병렬 2기통 엔진은 55마력의 최고출력과 6.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트랜스미션은 DCT를 적용해 스쿠터 본연의 편안함과 즉각적인 구동력을 모두 확보했다. 도립식 포크와 튜브리스 스포크 휠, 너클가드 등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세팅이 돋보이며, 윈드쉴드는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랠리머신 스타일의 계기반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텍터 등의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ABS는 기본이며, 컬러는 실버와 레드 두 가지이다.


CBR1000RR SP, 파이어블레이드의 재림

혼다의 슈퍼스포츠를 상징하는 CBR1000RR 파이어블레이드 SP(이하, CBR1000RR SP),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풀체인지로 거듭났다. CBR1000RR SP는 최적의 핸들링과 경량화 및 질량 집중화를 통해 토탈 컨트롤에 부합하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게다가 세계 최초로 양산형 모터사이클에 티타늄 연료탱크를 채용하고, 배터리, 엔진, 머플러 등 차체 전반의 무게를 최대한 줄여 전작대비 15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1,000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은 192마력의 최고출력과 11.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후 서스펜션은 올린즈와 혼다가 공동 개발한 최신 스마트 EC(S-EC) 시스템을 적용했고, 퀵 시프터, 슈퍼스포츠 전용 ABS, 주행모드, IMU(관성측정장치) 등으로 최적의 운동성능과 조작의 편의성을 실현했다. 이 밖에도 풀 컬러 TFT 계기반과 LED라이트 등으로 최신 기종의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색상은 CBR1000RR SP 전용인 트리컬러 한 가지다.


CRF250랠리, 전천후 경량급 멀티퍼퍼스

경량급 멀티퍼퍼스인 CRF250랠리는 경쟁 기종대비 오프로더의 이미지가 뚜렷하다. CRF250랠리는CRF250L보다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설정으로, 윈드쉴드, 듀얼 헤드라이트, 라디에이터 슈라우드 등을 추가했다. 250cc 단기통 엔진은 24.7마력의 최고출력과 2.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60km/h 정속주행 시 44.3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연료탱크 용량을 키우고, 서스펜션 트래블과 휠베이스, 시트높이 등을 재설계해 온/오프로드에서 장거리를 편안하게 달릴 수 있도록 했다.


CB650F, 4기통 미들급 네이키드

국내 미들급 시장의 새 바람을 일으킬 CB650F, 혼다 CB시리즈의 전통을 잇는 4기통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이다. 649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은 90마력의 최고출력과 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더블패스 구조의 머플러를 채용해 매력적인 배기음을 실현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LED를 적용했고, SDBV(쇼와 듀얼 밴딩 밸브) 포크로 편안한 주행과 민첩한 핸들링을 확보했다.  /후륜에는 각각 320mm의 더블디스크와 240mm의 싱글디스크를 물렸으며, ABS를 채용해 주행안정성을 도왔다.


CB1100RS, 공랭식 감성의 스포티함

CB1100시리즈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CB1100RS는 기존의 CB1100EX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갖는다. /후륜에 17인치 캐스트 알루미늄 휠, 스트라이프 패턴의 시트, 연료탱크에 입힌 세로무늬의 데칼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감성 충만한 공랭식 4기통 엔진과 2중관 구조의 듀얼 머플러가 중후한 배기음을 자랑하며, SDBV(쇼와 듀얼 밴딩 밸브)포크 및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 등으로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은 LED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다카르 랠리의 유산과 DCT 등의 최신 기술을 융합한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인 아프리카트윈(CRF1000L)과 혼다의 플래그십이자 대륙 투어러의 최고봉인 골드윙도 전시관을 빛냈다. 또한 국내 125cc 스쿠터계의 일인자인 PCX도 보다 세련된 외모를 갖춘 2018년형으로 등장했다.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혼다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신기종을 선보였다. 혼다는 저배기량부터 대배기량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또 한번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