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코리아가 뉴모델 2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엔트리 매뉴얼 모터사이클인 ‘올 뉴 MSX 그롬’과 배기량을 높인 쿼터급 스쿠터 ‘포르자 350’ 두 기종이다.
톡톡 튀는 스타일, 올 뉴 MSX 그롬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롬’이라는 모델명으로 알려진 MSX는 미니 스트리트 익스트림(Mini Streer X-treme)의 약자로 스타일과 성능, 효율성까지 모든 것을 충족하는 혼다의 매뉴얼 모터사이클이다. 올 뉴 MSX 그롬(이하 그롬)은 한층 진보된 스타일링과 구성을 갖춰 경쟁력을 강화했다.
디자인은 기존의 심플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진화했다. 듀얼 타입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시인성 향상과 더불어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강조했으며, 간결한 시트 라인을 따라 스퀘어 타입의 LED 테일 램프를 장착했다. 또한 탈부착이 간편한 볼트 체결 방식의 페어링과 분할식 시트, 머플러 등을 채용했다. 라이더가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패션 모터사이클로서의 매력을 살린 것이다.
그롬은 새롭게 설계한 125cc 공랭식 단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0.1마력, 최대 토크 1.1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롱 스트로크(50 X 63.1mm) 성향의 엔진은 PGM-PI(전자제어 연료분사 장치)를 채용해 63.5km/L(60km/h 정속 주행 기준)의 연비를 실현한다. 2021년형 그롬은 4단 변속기를 탑재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5단 변속기를 채용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 또한 프론트 브레이크에 1채널 ABS 시스템을, 계기반에는 기어 포지션 인디케이터를 새롭게 추가하며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몰 사이즈 빅 펀(Small Size Big Fun)’을 실현한 올 뉴 MSX 그롬은 실버, 매트 블랙, 스페셜 컬러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389만원이다.
한층 강력해졌다! 포르자 350
혼다의 포르자 시리즈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 성능, 그리고 현대적인 기술력을 적용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혼다는 올해 초, 포르자 750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리고 기존 우수한 성적을 거둬들인 포르자 300을 기반으로 배기량과 출력, 상품성을 높인 포르자 350을 출시하며 쿼터급 스쿠터 시장에 힘을 실었다.
포르자 350은 에어로 다이내믹에 기반한 스포티한 스타일을 갖췄다. 전작의 디자인 기조는 유지하며, 예각을 살린 캐릭터 라인을 강조해 날카로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반적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밀도 있게 구현한 덕분에,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전동 조절식 윈드 스크린은 기존 대비 40mm 증가한, 180mm의 범위로 조절 가능하다.
포르자 350은 전작 대비 배기량이 50cc 증가한 330cc 수랭식 eSP+(Enhanced Smart Power Plus)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9.4마력, 최대 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보다 10% 가벼운 크랭크 샤프트를 적용했고, 피스톤 냉각을 위한 오일 제트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한 스로틀 바디 및 흡기 밸브의 크기를 키우고, 에어 덕트의 형상을 변경해 흡기 흐름을 개선했다.
포르자 350은 효율적인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라디에이터는 연료 탱크 앞쪽으로, 배터리는 연료 탱크와 시트 사이로 위치를 변경하며 질량 집중화와 냉각 성능 향상을 실현했다. 서스펜션은 33mm 텔레스코픽 포크와 7단계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리어 듀얼 쇽업소버를 장착했으며 알루미늄 스윙암은 재설계를 통해 경량화했다.
현대적인 전자 장비도 탑재했다. HSTC(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2채널 ABS, ESS(긴급 제동 경고 시스템) 등을 채용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스마트키 시스템, LED 라이트, 48리터 러기지 박스, 4.5리터 프론트 이너 박스, C타입 USB 충전 소켓 등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일상부터 일탈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2021년형 혼다 포르자 350은 화이트, 매트 블랙, 매트 블루, 그레이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포르자 300 대비 소폭 인상된 720만원으로 책정했다.
글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