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엄프 코리아가 지난 6월 19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바이크코리아 컨퍼런스 룸에서 트라이엄프 코리아 런칭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는 트라이엄프의 공식 수입원인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출범을 알림과 동시에, 향후 국내에서 진행될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포괄적인 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유서 깊은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트라이엄프. 트라이엄프는 레트로 스타일부터 스포츠와 네이키드, 크루저, 멀티퍼퍼스 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특한 필링의 3기통 엔진을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브랜드다. 또한 모토GP 하위 카테고리인 미들급(600cc급) 레이스인 모토2(MOTO 2)에 3기통 엔진을 공급하는 등 뛰어난 스타일만큼이나 우수한 기술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오랫동안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스타일의 모터사이클을 거론할 때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브랜드가 바로 트라이엄프다. 특히 본네빌(BONNEVILLE)과 스럭스톤(THRUXTON) 등의 대표적인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가지치기 기종으로 상품성을 높여 성장가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스쿠터나 저배기량 모터사이클 라인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6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그 실적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라이딩기어 및 라이프스타일 어패럴, 액세서리 등의 상품도 상당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영국 모터사이클의 자존심과 스스로를 대변하는 제품으로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공식 출범한 트라이엄프 코리아를 통해 올 해 하반기부터는 트라이엄프의 다양한 신기종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병행수입을 통해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을 구매하고 즐기는 라이더도 존재한다. 하지만 올 해 하반기부터 트라이엄프 코리아가 정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시점부터는 많은 것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터사이클이라는 소비재는 일방적인 소비의 형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워런티, 애프터 서비스, 문화 등이 동반되었을 때 그 진가를 드러낸다. 모터사이클 매장도 브랜드의 콘셉트에 따라 꾸려지게 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 트라이엄프처럼 정체성과 스토리를 간직한 브랜드라면 더욱 문화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야 더욱 잘 이해하고 해당 모터사이클의 본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트라이엄프 코리아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공식 출범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팝업스토어는 7월 초에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토쿼드 사옥에서 오픈할 예정이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직간접적인 경험은 물론 사전예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정식 매장 오픈은 올 하반기 10월을 예정으로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또한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을 소개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을 구매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모터사이클을 구매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 구매 이후 제대로 된 서비스와 함께 트라이엄프 만의 재미와 문화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동반되었냐는 것이다.
국내의 모터사이클 문화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의 문화를 중심으로 분화되어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트라이엄프가 어떤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