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엄프 코리아, 그랜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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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강동구 천호대로에 위치한 트라이엄프 코리아에서 공식 오픈 론칭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 당일은 변덕스러운 빗줄기가 말썽을 부렸지만 행사가 시작되는 2시 무렵에는 거짓말처럼 그치며 이벤트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각계각층의 발걸음이 이어진 이 날 행사는 오픈 테이프 커팅식, 신기종 발표, 경품 추첨, 밴드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트라이엄프의 출발을 알차게 장식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행사장 주변은 북적거렸다. 스태프들은 행사 준비로 동분서주했고 전시장 앞에는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 여덟 기종이 전시돼 행인들의 발길을 잡았다. 2시 무렵이 되자 참석자들이 하나둘씩 행사장에 도착했고 다행히 비가 잦아들어 예정대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업계를 대표하는 이들과 초대 인사가 테이프를 커팅 하자 우렁찬 배기음이 울려 퍼지며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공식적으로 오픈을 선포했다.


이후 국인섭 트라이엄프 코리아 대표는 환영인사를 통해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행보를 소개했고 영국 트라이엄프 본사 CCO(최고 홍보 책임자)인 폴 스트라우트도 축하 인사와 더불어 성공을 기원했다. 두 대표 간의 라이선스 전달도 이뤄졌다. 이어서 나윤석 및 신동헌 칼럼니스트가 트라이엄프가 갖고 있는 성격과 특성, 기종에 대한 설명 등을 이해하기 쉽게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내 브랜드 이해를 도왔다.


트라이엄프는 1902년 처음 설립돼 올해 117주년을 맞이한 영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다. 2019년에는 모토GP(1949년 출범한 세계 최대의 모터사이클 경주 대회)의 조직단체인 DORNA와 계약을 맺고 모토2의 공식 엔진 공급자가 됐다. 트라이엄프는 ‘라이딩 퍼포먼스, 직관적 핸들링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모터사이클 개발’을 철학으로 갖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2,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영국, 북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스웨덴, 베네룩스, 브라질, 인도, 태국 등지에 디스트리뷰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7월, 트라이엄프 코리아가 출범했으며 8월에는 청담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고 지난달 2월 8일에는 강동구 플래그십 스토어가 완공돼 본격적이 영업이 시작됐다.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올해부터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전국 각지에 딜러와 서비스 네트워트를 확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트라이엄프의 새 모델이 출시돼 화제를 모았다. 스크램블러인 1200 XE/XC와 네이키드 장르의 스피드트윈의 언베일링과 가격도 공개됐다. 스크램블러 1200 XC와 XE는 각각 2235만 원과 2380만 원, 스피드트윈은 1915만 원의 소비자가격이 책정됐다.


스크램블러 1200은 기본 모델인 XC와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세팅이 포함된 XE 모델로 나뉘어지며, 공통적으로 스크램블러 튠을 거친 1,200cc 본네빌 트윈 엔진이 탑재됐다. 2세대 TFT 계기반이 적용됐고 블루투스 통합 시스템을 이용해 액션캠 고프로와 연동되며 내비게이션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ABS, TCS, 크루즈 컨트롤의 전자제어시스템이 포함됐고 열선그립, USB소켓, 스마트키 등의 편의 장치를 지원해 완성도를 높였다.


네이키드 모델인 스피드트윈은 스트리트트윈의 고배기량 모델이다. 스럭스톤 튠을 거친 1,200cc 본네빌 트윈엔진을 얹었고 스럭스톤보다 10kg을 감량해 196kg의 건조중량을 기록했다. 전용 설계된 차체와 서스펜션 세팅으로 경쾌한 라이딩을 가능케 했고 시트고도 807mm로 낮은 편이라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브램보 브레이크 캘리퍼에 결합된 더블 플로팅 브레이크로 제동력을 높였으며 ABS와 TCS 시스템도 장착됐다. 세 차종 모두 뛰어난 성능과 함께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행사의 말미에는 57(오칠)밴드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고 참석자들은 공연을 보며 자유롭게 행사장 안에 마련된 커피, 맥주 등의 음료와 케이터링 서비스를 즐겼다. 4시에는 입장과 함께 주어진 번호표를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티셔츠와 글러브, 라이딩 재킷 등이 경품으로 주어졌고 추첨을 마지막으로 2시간여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공식 오픈한 트라이엄프의 플래그십스토어는 총 면적 220평 규모로 4층까지 운영된다. 1층과 2층에는 모터사이클과 라이딩기어, 튜닝부품, 액세서리 등을 전시했고 4층에는 정비실이 마련돼 있다. 영업일은 일요일 휴뮤를 제외한 월요일에서 토요일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사진
김민주 기자 mjkim@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